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옥희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4.3
수록면
75 - 107 (33page)
DOI
https://dx.doi.org/10.22274/KORALIT.2024.72.003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에서는 민요를 통해 민중들이 존엄성에 대해 어떻게 인식해 왔으며,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응해 왔는지를 살펴보았다. 민요 향유층은 인간이 당연히 가져야 할 권리들을 침해당했을 때 존엄성이 훼손된다고 여겼다. 즉 배고픔과 추위, 과도한 노동 등으로 인해 생존의 위협을 느꼈을 때, 가족과의 소통이 좌절되고 소외를 당하며 호의를 받지 못했을 때, 오히려 비난과 조롱을 받을 때, 차라리 죽음을 선택할 만큼 존엄성을 지키는 일은 그들에게 중요했다. 그들은 민요 부르기를 통해 존엄성이 훼손되는 현실에 대해 항변하고 공론화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며, 자신들이 하는 일에 대해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다. 다음으로 망자(亡者)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통해 존엄성에 대한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요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죽은 자에게도 적용되며, 그가 왜 죽었는지를 밝혀내고, 원인을 제공한 이들이 사과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상여소리를 통해 민중들의 애도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여소리에는 ‘죽은 자가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는 왜 죽었는지, 그는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세상을 떠나는 그가 우리에게 어떤 말을 남기고 싶은지, 세상을 떠나는 그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가 켜켜이 담겨 있어, 애도를 밀도있게 실현하고 있다. 민요 향유층은 연민의 감정을 바탕으로 동물의 존엄성에 대해서도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간 존엄성이라는 말에는 늘 ‘인간’이라는 말이 결착되어 있고, ‘인간이 가진 본유적 가치’로서 존엄성이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인간 이외의 존재들로 존엄성의 대상이 확장되고 있다. 연민을 바탕으로 한 타자에 대한 존중은 앞으로 우리가 공생을 위해 필요한 가치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존엄성을 지키는 일은 자기의 권리를 실현하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함으로써 가능해진다. 인종, 종교, 성별, 신분, 지역, 나이를 초월하여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존엄성을 인정하고, 동물, 식물, 인공지능 등 비인간 존재에 대해서도 도구적 관점을 버리고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