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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보영 (신라대학교)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87권 제87호
발행연도
2024.9
수록면
231 - 25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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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세국어에서부터 근대국어에 이르기까지 언어 변화 과정 속에 나타나는 ‘ᄀᆞ티’의 통사․의미적 기능과 이들의 상호 연관성을 입체적으로 파악하여 ‘ᄀᆞᆮᄒᆞ다’류 활용형 및 파생어의 형태론적 자격 설정 문제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첫째, ‘과’형 조사 생략 ‘ᄀᆞ티’ 구문은 비교대상의 행위 또는 상위문 주어의 행위성을 진술함에 1차적 목적이 있으며, 이때 비교기준은 ‘비교대상 행위의 양적 또는 질적 정도(수준)’에 해당한다. 이때 ‘ᄀᆞ티’는 여전히 형용사 ‘ᄀᆞᆮᄒᆞ다’의 기본적인 의미 기능과 격지배성을 유지하고 있다. 둘째, ‘이’형 조사 생략 ‘ᄀᆞ티’ 구문은 비교대상의 속성을 진술함에 1차 목적이 있으며, 비교기준의 일부 속성에 빗대어 그 의미를 좀더 구체화한다. 이때 ‘ᄀᆞ티’는 비교대상과 비교기준의 부분적 일치성을 표현하는 서술어로서 그 역할을 수행하였으나 본연의 의미 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앞말이 지니는 어떤 특징처럼’이라는 하나의 독립된 문법적 기능을 수행하는 형태로 특화되어 조사로의 문법화 과정을 밟게 된 것이라 추측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형 구문의 조사 생략형 ‘ᄀᆞ티’ 구문에서 현대국어 조사 ‘같이’의 기원 형태가 발생하였음을 짐작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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