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5권 제2호
발행연도
2004.10
수록면
146 - 171 (26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1930년대 중, 후반에 우리 근대문학의 새로운 경향으로 등장한 전통이라든가 향토, 토속성의 (재)발견이라는 맥락에서 김유정 문학이 차지하는 위치를 조명하고, 향토성, 토속성이라 일컬어지는 김유정 문학의 특성이 식민지 근대에 대한 저항과 순응 사이에서 어떻게 양가성을 발현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김유정 소설에 재현된 향토는 두 가지 양상이 공존하는 형국이다. 하나는 자본의 논리, 식민화의 논리와는 무관하게 서정적이고 생명력이 약동하는 공간이고(「봄봄」, 「동백꽃」), 다른 하나는 궁핍과 배신으로 얼룩진, 식민지 자본주의로 인해 피폐해진 농촌이다(「만무방」, 「금따는 콩밭」 등)
김유정 작품 속에 재현된 농촌 내지 향토는 제국이 식민지를 타자화할 때 항용 사용하는 무지와 반이성, 야만성, 성적인 일탈이 고스란히 재현되는 장소이다. 하지만 작가는 식민자가 피식민자를 타자화하는 방식을 모방하면서도 그 모방을 통해 식민지의 어두운 그늘을 식민자에게 되돌려 주는 양가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다. 작가는 식민 담론의 권위를 좇아가면서도 이를 조롱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다.
두 번째 김유정 소설에 드러난 남성/여성 주체의 성별 권력관계는 다층적인 의미를 품고 있다. 여성들은 남성과 당장의 경제적 어려움을 타개해야 한다거나, 금맥을 찾아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어야 한다는 과제 앞에서 남성과 공조한다. 이 남성과 여성들은 토착민이든 유랑민이든 식민자가 피식민자를 열등성의 자질로 규정지었던 것을 몸으로 연행한다. 자신들의 무지, 일탈을 드러냄으로써 오히려 식민자의 이데올로기에 균열을 내고 저항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김유정의 작품은 중심/이성/근대/남성과 주변/본성/전근대/여성으로 대립되는 우리 근대문학의 재현 질서 속에서 주변성으로 범주화되어 온 향토와 여성(정확히는 여성의 섹슈얼리티)이 어떻게 결합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향토와 섹슈얼리티가 결합하면서 식민자가 피식민자를 규정하는 자질들, 가령 원초적인 것, 미개성, 전근대적인 것이 두드러진다. 이는 피식민자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자질들이며, 피식민지의 주변성을 강화하는 이데올로기로 전화된다. 하지만 이 피식민자들은 미개하고 야만적인 삶의 방식을 연행함으로써 식민자의 균질적인 시각적 응시를 교란하는 전략을 택했다고 볼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향토성 재론
3. 모방을 통해 저항하기, 김유정의 ‘향토’
4. 성별 권력관계와 섹슈얼리티의 양가성
5. 남는 문제들
참고문헌
국문 초록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09-810-015483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