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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경연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66호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97 - 12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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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근대문학이 형성되고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읽고 쓰기가 계몽되는 동시에 성차의 질서가 작동되는 과정을 식민지 시기 대표적 여성 잡지인 ??신여성??을 통해 추적했다. 본격적 논의를 위한 시론적 성격을 지니는 이 글은 개별 텍스트의 면밀한 분석보다는 우선 개괄적 검토를 진행하였다.
본고는 우선 근대의 시작과 더불어 문학, 특히 소설이 지고의 가치로 상승하면서 전근대 한글문학의 장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여성의 흔적이 지워지는 과정에 주목한다. 가사와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들이 향유와 창작에 참여했던 한글문학은 새로운 문학을 건설하려던 근대 기획자들에 의해 진정한 문학이 아닌 오락에 불과한 재담이나 이야기로 강등되면서 문학 외 서사나 문학의 하위범주로 분류?배제 되는 것이 이행기의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근대문학을 새롭게 제도화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 신문이나 잡지와 같은 근대 미디어이다. 매체는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근대성을 훈육하는 장이었을 뿐만 아니라, 혁명이요 예술로 상승한 근대문학을 향유하는 ‘독자’이자 생산하는 ‘작가’로 변신시키는 통로였다. 본고가 주목한 것은 당대 여성 매체가 이 통로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방식이다.
??신여성??은 여성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와 읽지 말아야 할 금서의 목록을 제시하는 한편, 근대 문예물이 아닌 애화, 비화, 야화, 수기, 실화담, 기담, 괴담 등으로 명명된 서사물들을 여성용 취미독물로 배치하면서 여성 독자들의 취향을 조정하고 문학에 접근하려는 여성들의 욕망을 규율해 갔다. 독자투고나 현상모집 등을 통해 여성의 글쓰기 역시 계몽하고 확대해 갔으나, 여성 독자들을 ‘작가’로 견인하는 데는 상당히 인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대 미디어들이 현상공모나 독자투고 등을 통해 당대 독자들을 적극적으로 문사, 곧 작가로 변신시키던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 ??신여성??은 여성들에게 자아의 각성을 위한 자기번민을 요구했으나 실제 주문했던 글쓰기는 자신과 사회에 대한 건강한 성찰인 자기번민을 애화라는 형식 속에 해소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여성들의 글쓰기를 수기와 같은 사적인 경험의 토로로 견인하고 이를 여성적 글쓰기로 조율해 가려는 욕망 역시 읽힌다. 문제는 이 기획으로부터 탈주하려는 여성들의 글쓰기일 것이다. 필자는 이후의 논의를 통해 이 탈주의 지점들을 조명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 초록
1. 문학, 젠더, 글쓰기
2. 패러다임의 전환과 근대문학의 위상
3. 여성용 독물(讀物)과 여성 독서의 지도: 분할과 배제, 그리고 취향의 조정
4. 여성 글쓰기의 계몽과 여성적 글쓰기의 창안
5.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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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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