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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연주 (진주산업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동서사상 동서사상 제7집
발행연도
2009.8
수록면
115 - 15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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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입문은 수학과 논리학에 대한 관심에 따른 러셀과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곧 비트겐슈타인의 주된 관심은 ‘철학에의 해명’으로 이행한다. 철학사의 여타 철학자들과 비교해 보면, 비트겐슈타인 철학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가 이전의 다른 철학자들의 이론을 토대로 한 철학적 탐색의 길을 가기를 거부하고 스스로의 문제의식과 고민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철학적 방법과 이념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이 새로운 철학 방법은 전기 비트겐슈타인과 후기 비트겐슈타인으로 구분하여 이해될 만큼 그 방법에 있어 완전히 독창적인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이후 현대 철학사의 방법론을 결정지을 만큼 영향력 깊은 철학 방법이었다. 이 새롭고 독보적인 철학 방법은 이후 현대 철학의 주제를 언어에로 전환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렇기에 이 두 방법에 대한 연구가 비트겐슈타인 연구의 중심이 되어 버린 것이 결코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비트겐슈타인 자신의 주된 관심인 ‘철학’의 본성에 관한 ‘철학적 문제’와 ‘삶의 문제’ 해결에 대한 연구(관심)는 다소 소외된 경향이었다. 우리는 본 연구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분석(비판)이라는 철학 방법을 통해 그가 ‘철학’이라는 주제를 해명하는 방법과 그 이념의 실현 방법, 그리고 결과를 통관할 것이다. 아울러 전 후기를 가르는 판이한 방법에도 불구하고 그의 철학 ‘주제’와 이념은 일관되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다.
2. 기존 철학의 문제점이 언어 의미에의 서로 다른 사용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 비트겐슈타인은 정확성과 엄밀성을 갖춘 완벽한 논리적 체계로서의 언어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전통 철학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라 인식했다. 즉 전통 철학의 문제란 언어의 논리를 올바로 파악하지 못한 데서, 나아가 문법의 혼동에서 비롯된 사이비 문제이다. 그리하여 철학의 문제는 실제의 연구를 통해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해소’해야 할 일종의 정신병이다.
3. 비트겐슈타인은 『논고』에서 철학의 목표는 생각의 논리적 명료화라고 밝힌다. 그러므로 철학의 결과는 철학적 명제들이 아니라, 세계를 묘사하는 명제들이 명료하게 되는 것이다. 철학적 문제들에 관해 씌어졌던 대부분의 명제들이나 물음들은 거짓된 것이 아니라, 비의미적(nonsensical)인 것이었다. 전통적 철학자들의 명제들이나 물음들의 대부분은 언어의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생겨난 것이므로 이제 철학은 언어 비판으로 역할을 변모하게 된다.
3.1 『논고』에서 시작된 이 비판 작업은 소위 그림이론으로 이해되는 논리적 이상언어 구축 작업이다. 언어의 본질적 기능은 세계를 모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세계의(언어) 근본 토대는 언어(세계)의 논리적 형식에서 비롯된다. 세계의 선천적 조건을 의미 가능성의 조건으로 제공하는 논리학은 세계의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나는 언어를 통하여 세계와 조우하고 나의 언어가 나의 세계인 한 나는 나의 언어 조건의 한계에 놓이게 된다. 나의 세계의 한계는 나의 언어의 한계이다. 이것이 세계와 언어의 공통적인 선천 적ㆍ논리적 조건이다.
4. 『탐구』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정확성과 엄밀성을 갖춘 완벽한 체계로서의 언어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언어의 실제 사용을 탐구한다. 그는 이 탐구를 기술적 탐구와 문법적 탐구라 부른다. 비트겐슈타인은 철학적 문제는 경험적 문제가 아니라 언어의 실제 사용에 대한 오해 때문에 발생하는 언어적 문제라는 점에서 자신의 탐구는 언어 이론을 구성하는 과학적 탐구가 아니라 기술적 탐구라 한다. 그리고 언어의 실제 사용에 대한 기술을 통해 언어사용에 대한 오해를 제거함으로써 문제에 빛을 던져주는 탐구가 문법적 탐구이다. 이것이 철학적 물음에 답할 수 있는 종류의 방식이다.
4.1 언어(말)는 실제에 있어 놀이와 같은 방식으로 구성된다. 언어와 그것이 얽혀 있는 행위들로 구성된 것 전체가 말놀이이다. 그리하여 인간의 삶의 형식은 자연적 사실로서 주어진 것이다. 언어가 지니는 일상성은 세계의 일상성을 통하여 삶의 세계로 전환하여 생생한 삶의 현장 모습이 된다. 더 이상 우리 삶은 논리적 형식 속의 기호일 수 없으며 삶의 현장에서 체험하는 생생함으로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그 때 그 때 우리가 만나는 다양한 언어세계 속에서 확인된다. 언어가 세계를 표상한다는 것은 이제 언어가 실재와 더불어 논리적 형식을 공유하기 때문이 아니라 삶의 한 부분으로 언어가 바로 삶의 표현으로 함께하기 때문이다. 비트겐슈타인에 있어 ‘삶의 양식’(form of life)은 우선적으로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우리의 언어가 작동하기 위한 전제이자 토대이며, 삶의 흐름이다.
5.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적 작업의 목표는 “언어의 본질 탐색을 통해 철학의 역할을 밝히고자 한” 것이다. 기실 비트겐슈타인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문제는 철학의 역할, 철학의 목표, 철학의 과제 등 철학의 임무와 본성에 대한 연구였으며, 궁극적으로 삶의 문제의 해결이었다. 논고 작업 이후 철학이 끝났음을 선언했었으나 그러나 곧 철학의 작업이란 삶의 내재적 문제이기에 하나의 퍼즐이 풀려지듯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계속이라는 삶의 속성은 우리 삶에 단일한 일회적인 문제와 해답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와 해답의 본성이 제대로 이해하게 될 때 문제도 해답이 동시에 의미 있게 해소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트겐슈타인은 새로운 전망과 방법을 우리 앞에 제시했다. 그는 우리에게 철학의 임무를 다시 재고하게 하며, 개념적 혼란을 제거하고 올바른 논리적 관점을 위한 문법의 명료한 설명 방법을 보여 주었다.

목차

[논문개요]
1. 서론
2. 비트겐슈타인의 철학 개념
3. 철학의 방법
4. 방법의 전환과 삶의 문제
5. 철학의 이념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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