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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진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정치사상사학회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한국동양정치사상사연구 제15권 제2호
발행연도
2016.9
수록면
215 - 24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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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유기체론은 공동체 내부의 다양한 대립을 부정하고, 공동체의 일체성을 표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기체론에 대한 이러한 이해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왔기 때문에 오히려 그 관념구조와 정치적 효과에 대해서는 거의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왔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물음은 유기체론에서 ‘유기(有機)’라는 말은 어떤 의미를 갖는가, 그리고 그것이 표상하고 있는 신체상은 어떤가, 이를 통해 어떤 정치적 담론을 만들어내는가라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기존연구에서 유기체론이 기반하고 있는 신체관과 무관하게 이를 분석해 왔기 때문에 간과되어 왔던 질문들이다. 유기체가 어떤 특정한 상태의 집합적 신체를 상정한다면 정치담론으로서의 유기체론은 신체담론과 떨어져 파악될 수 없음은 분명하다. 또한 정치담론과 신체관을 함께 보아야 하는 이유는 정치담론의 수용과정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바디폴리틱에 대한 사유들 중 많은 논의가 서양에서 근대 동아시아로 건너와 수용되었다고 할 때 출발지와 도착지의 신체관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를 옌푸의 스펜서 유기체론의 수용과정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스펜서의 자유주의적 유기체론은 당시 유럽에서의 세포학의 발전과 떨어져 생각할 수 없다. 스펜서에게 유기체란 자유로운 개인들의 연합으로서, 이러한 사회유기체에 대한 인식은 신체에서 개별적 세포들이 생명의 근원으로서 파악되었던 점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옌푸는 스펜서의 유기체론을 받아들이면서 이를 전통적인 중국의 신체유비와 동일시하고 있다. 이는 신체를 보는 관점에서 개별 세포 혹은 기관에 대한 강조보다 전체의 조화를 중시하는 전통적 신체관의 영향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스펜서에게 전체로서 유기체는 선험적으로(a priori)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개체들의 기능적인 ‘관계’들 속에서만 나타난다면, 옌푸가 바라본 유기체는 전체로서의 조화가 중시되며 전체는 각 부분들보다 미리 존재하며, 존재론적 우위성을 지닌 것이었다. 이처럼 근대 동아시아에서 사회유기체론(social organism) 사상을 받아들이는 데는 일종의 변형과 굴절의 양상이 보인다. 그것은 컨텍스트의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기저에 깔려있는 신체관의 차이 좀 더 넓게는 생명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측면 또한 간과할 수 없다.

목차

〈국문 요약〉
Ⅰ. 들어가며: 신체와 정치
Ⅱ. ‘Organism’의 번역어로서 ‘관품(官品)’
Ⅲ. 전통적 신체 유비와의 비교
Ⅳ. 스펜서와 옌푸의 유기체 차이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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