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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정구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60집
발행연도
2018.10
수록면
201 - 228 (28page)
DOI
10.20864/skl.2018.10.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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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건립 직후의 이승만 정부는 ‘좌익’ 혹은 좌익규정자를 만들어서 (비)국민이 자기 스스로 정치이데올로기를 감시·통제하는 사회를 조성했다. 황순원과 같은 좌익규정자는 스스로 좌익이 아님을 증명하고 이데올로기적인 자기감시를 해야 했다. 이 논문에서는 국가 건립 직후의 황순원 발표 소설을 대상으로 해서 자신이 좌익이 아님을 증명하고 이데올로기적인 자기감시를 하고자 일체의 현실적인 연관에서 해방되려는 순수 관념을 의식적으로 보여주는 문학적인 대응을 했음을 검토했다. 이 글에서는 국가 건립 직후의 발표 소설을 대상으로 해서 동시대적·사회적·문화적인 맥락을 고려해 국가 건립 직후 황순원의 문학적인 대응과 순수 관념의 출현 양상을 분석했다.
첫째, 국가 건립 직후에 엿보이는 황순원 소설의 시․공간적 배경의 변화는 ‘좌익’으로 몰아버리는 국가권력 시선의 내면화와 자기감시로 인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됐다. 단편소설 「검부러기」(1949.2.)에서 동시대를 시·공간적인 배경으로 취해 사회·문화 비판적인 성격을 드러냈다면, 단편소설 「솔개와 고양이와 매와」(1949.5-6.)․「산골아이」(1949.7.)에서는 동시대와 거의 관련이 없는 시·공간적인 배경을 다뤘다. 둘째, 단편소설 「맹산할머니」(1949.8.)-「독짓는 늙은이」(1950.4.) 속의 인물은 자신이 처한 삶의 문제를 인식․실천하는 과정에서 일체의 정치이데올로기와 조금의 연관이라도 찾아보기 힘든 내향적이면서도 순수한 존재이었다. 소설의 주인물인 노인과 청년․중년은 자신이 처한 삶의 문제를 정치·사회와 무관하게 혹은 개인적·관습적으로 인식했다. 셋째, 장편소설 『별과 같이 살다』의 주인물인 곰녀는 반(半)봉건지주적·성매매구조적인 혹은 군사적·정치적·가부장제적인 권력에 의해서 통제되고 길들여지는 순응적인 인간형으로, 그래서 아이러니하게 어떠한 (정치)이데올로기적인 참여와 무관한 순수한 인간 표상으로 재현됐다. 곰녀는 사회집단에서 분리되고 권력이 원하는 대로 강제된 순응적이면서도 순수한 개인이었다.
이렇게 볼 때, 국가 건립 직후의 황순원 발표 소설에서는 ‘좌익’이라는 국가권력의 낙인 속에서 좌익이 아님을 증명하고 이데올로기적인 자기감시를 하는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순수 관념을 드러낸 것이었다. 황순원이 국가 건립 직후에 소설을 발표한 행위 속에는 순수 관념의 취사․선택 과정이 전제된 것이었다. 이 점에서 이 시기 소설 속의 순수 관념과 그 관념이 구체화된 인물은 순수라는 수의를 입은 죄수이면서도, 좌익과 무관하다는 황순원의 적극적인 문학적 자기변호 표상인 셈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자기감시로 인한 소설의 시공간적 배경의 변화-단편소설 「검부러기」-「산골아이」
Ⅲ. 일체의 정치이데올로기적인 연관에서 벗어나 있는 내향적인 인물-단편소설 「맹산할머니」-「독짓는 늙은이」
Ⅳ. 순응적인 인간형의 순수 표상-장편소설 『별과 같이 살다』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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