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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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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19.6
수록면
139 - 186 (48page)
DOI
10.20483/JKFR.2019.06.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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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가 ‘리얼리즘 문학’이라고 호명하고 있는 한국 근대 소설들은 과연 그 자체로 ‘리얼리티’를 담보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물음으로부터 논의를 시작하고자 한다. 한국 근대문학과 리얼리즘에 대한 물음을 보다 정밀하게 살피기 위해서는 식민지기 ‘언어’의 문제, 보다 구체적으로는 조선어/일본어 이중언어 발화 장면과 ‘번역’의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식민지 조선에서의 언어사용 문제는 그 출발점에서부터 언제나 이중언어적 상황에 놓여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한 가지 고려되어야 할 것은, 식민지의 언어 사용은 분명히 단일언어 정책을 통해 규정될 수 없었으며, 이는 두 개의 언어가 공존하고 있던 상황 속에서 이들의 ‘대화 공간’이 필연적으로 마련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것은 조선인/일본인의 거주 공간이 명백히 분리되어 이들이 물리적으로 쉽게 마주칠 수 없었다는 기존의 논의를 벗어나, 문자 그대로 식민지 조선에 ‘제도로서’ 기입되고 있는 일본어와 여전히 ‘모국어로서’ 존립하고 있는 조선어 사이의 언어현실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문제이다.
이중언어 대화 공간에서의 발화 주체는 조선어/일본어 언어장에 상호 침투하여 식민지배자-일본인과 피식민자-조선인 사이의 위계질서를 교란·위협·전복하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식민지 이중언어 대화 공간에서 권력담지자-일본인, 혹은 모방자-조선인 모두 제국의 언어(일본어)를 말할 수 있는 주체로 목격되며, 식민지의 모어(조선어)를 말할 수 있는 식민지배자 일본인 역시 발견 가능하다. 이러한 관계를 복합적으로 살피는 것은 이 시기 소설에 나타난 일본어 발화 서술 장면의 번역 문제와 연관되어 보다 흥미로운 시각을 도출한다.
이런 점에서 봤을 때 일제시기 염상섭의 소설들은 식민지 언어 사용의 문제를 상당히 민감하게, 그러면서도 일제강점기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적인 위치에 놓여있다. 이는 더 나아가 염상섭 소설에 나타나는 일본(인) 표상의 문제와도 맞닿아있는 것으로서, 식민지배자-일본(인)을 ‘말해질 수 있는’ 존재로 형상화하는 모습을 통해 구체화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염상섭에게 언어의 문제란 식민지배의 현실을 감각하게 하는 가장 강력한 기제 중 하나로 기능했을 것이라 판단 가능하다.

목차

요약
1. 서론
2. 식민지 이중언어체제와 번역되는 제국의 언어
3. 기입되는 일본어 ‘번역’ 행위와 감각되는 민족 정체성
4. ‘보여지고·들리고·말해지는’ 제국의 언어와 교란되는 식민지의 언어질서
5. 결론을 대신하며: 일본어-전유 공간의 창출과 현실 인식의 후퇴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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