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3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45 - 72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논문에서 필자는 기대승이 사칠논쟁에서 퇴계의 호발설에 대한 비판한 점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기대승의 사단칠정설의 변화를 밝혔다. 1566년 이전의 사칠설을 고봉의 초기설로 볼 수 있다. 이때의 고봉은 모든 감정을 천명지성에서 발원한 것으로 보아 모두 리발에 해당한다고 여겼다. 칠정을 천명지성에서 발원하여 나오는 것이라 하여 기발이라고만 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1566년, 기대승은 「사단칠정후설」, 「사단칠정총론」에서 칠정의 경우 감정 발현의 결과가 리와 기 두 측면으로 나타나는데, 리와 기 두 측면이 있다는 것을 기발이라고 할 수 있다고 후퇴한다. 그는 이렇게 순선한 사단에 대하여 선악이 모두 있는 칠정을 기발이라고 하는 것을, 기질지성이 리와 기를 모두 포함하기는 하지만 이를 본연지성에 대비하여 ‘기’ 또는 ‘기질’이라 지칭하는 것과 같은 용법이라고 설명한다. 사칠논쟁의 결론부에서 고봉과 퇴계가 합의한 리발 기발의 구분은 존재론적 구분이 아닌 가치론적 구분이다. 이들이 합의한 호발설은 리기의 발출과정에서 각기 발하는 것이 주장한 것이 아니라 리기가 섞여 있으면서 감정의 의미와 내용에 따라 구분하여 수양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고봉이 초기에 퇴계의 호발설을 반대한 것은 감정을 리와 기 두 측면으로 나누면, 理와 氣가 대등한 것으로 여겨져 세계의 근원적 가치는 理라는 것이 가려질 뿐 아니라, 예컨대 칠정 속의 理와 같은 현실에서의 理가 유명무실해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고봉은 사단의 리발에 대해 반대한 것이 아니라 칠정의 기발에 반대한 것이다. 그러나 논쟁이 진행되고 퇴계의 견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됨에 따라, 실천적 관점에서 四端理發, 七情氣發의 구분을 수용하게 된다. 그럼에도 고봉설은 칠정도 리발이라는 七情理發說의 경향이 있는데 이는 조선후기 한주 이진상계열설과도 유사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면 고봉의 성리설에 대해 기를 중시했다는 기존의 평가는 문제가 있으며 오히려 퇴계처럼 리를 중시한 성리설의 계열에 속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8)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