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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12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11 - 13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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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淸시기 예수회에 의한 天主敎의 중국 전래는 선교의 역사에 있어서뿐만 아니라 동서교류사와 사상사적인 의의가 큰 일대 사건이었다. 특히 예수회의 적응주의 선교방침은 유럽의 생경하고 이질적인 종교사상이 중국사상계에서도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었고, 유럽 선교사들과 중국의 문인 천주교 신자들 간에 사상적 대화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 역할을 하였다. 본고는 리치 이후 선교 방침상의 미시적 전환점을 추적하는 일환으로서 일차적으로 리치 사후부터 17세기 전반기까지 작지 않은 반향을 일으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1616년의 남경교안과 1627년의 가정회의 두 시점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는 방법론으로서 서광계와 바뇨니의 저작에서 나타난 용어 사용상의 변화상을 추적ㆍ분석해 보았다. 서광계의 경우 박해의 국면 이전에는 다소 자유분방하고 거리낌 없는 다양한 용어를 사용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으나, 이후 선교사에 대한 탄핵이 진행된 심각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리치가 이미 구축한 보유론적 논의에 충실한 방향으로 변화했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서광계에게서 관찰되는 이러한 미묘한 용어 사용상의 변화는 천주교 수용 초기에 중국 천주교회가 경험하게 된 경색국면에 대한 서광계의 대응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바뇨니의 경우도 남경교안과 가정회의 이전 초기저작에서 과감한 용어가 제시되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재개한 이후 그의 저작에서는 ‘천주’와 ‘상주’ 용어를 주로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상제’ 용어의 사용을 두고서는 바뇨니의 가정회의 이전과 이후 저술 간에 확연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전에는 거리낌 없이 사용해 오던 ‘상제’ 용어가 바뇨니에게 있어서 후대에 일종의 ‘기피대상’이 된 것은 미시적 전환점으로서 가정회의가 갖는 파급력을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보인다. 리치의 노선을 충실하게 따른 가장 대표적인 ‘친-리치 진영’의 선교사로 평가돼왔던 바뇨니조차 가정회의를 기점으로 이렇게 눈에 띄는 용어선택의 변화를 보여준다. 현재까지의 분석결과를 놓고 잠정 결론을 내리자면, 남경교안과 가정회의를 전후하여 바뇨니와 서광계 두 인물이 남긴 저술에 나타난 ‘천주’ 용어 분석을 통해 1616년과 1627년이라는 시점이 적응주의의 성립과 적용 국면에서 미묘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환점으로 존재했음을 숙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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