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어문학회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논집 제4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08 - 230 (2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김혜순 시의 몸 이미지의 재현과 시적 언술양상에 주목하였다. 그간 그의 시에서 몸, 그중 여성의 몸은 가부장제 질서의 폭력성을 드러내 왔다. 이러한 경향은 2010년 이후 출간된 시집인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에서 좀 더 확장되며, 몸 인식의 발전을 보여 주고 있다. 폭력을 당하는 몸이나 ‘쓰레기’로 이어지던 ‘비천한 몸’의 상상력은 두 시집에 들어서 동물과 인간 사이의 구분에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시적 주체는 집단면역을 위협하는 존재로 주목된 ‘돼지’의 목소리를 빌려, 과연 질서에 위협을 가하는 오염원이 무엇인지를 질문한다. 집단면역을 보호하기 위한 구제역, 그리고 조류 인플루엔자 집단살처분을 인간의 역사와 연결하는 시적 언술은 결과적으로 오염원이 ‘돼지’로 명명된 타자가 아닌 인간임을 지적하며, 죽어간 타자들의 고통과 슬픔을 증언하고 해원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다음으로 이 글에서는 종교적 언술을 전유하는 태도의 윤리성에 주목하였다. 김혜순의 시에서 신으로 상정되는 절대자들은 시적 주체의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그 결과 시적 주체가 던지는 질문은 답을 기대하지 않는 질문이자 상징질서의 허구성을 노출하는 질문이며,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돌아오는 질문이 된다. 김혜순의 시에서 질문은 신에 의한 구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서 지구의 일원이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타자를 착취하거나 소비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윤리적 질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