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5 - 177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예부터 동양의 한자문화권에서는 자연의 陰陽對待 활동으로 존재, 변화, 창조되는 생명의 리듬을 가장 아름답게 여겼다. 이러한 심미관은『周易』「繫辭傳」의 소위 ‘一陰一陽之謂道’에서 연원한다. 추사의 서예 심미관 역시『주역』의 一陰一陽하는 易理的 사유에 근거한다. 추사 서예미학 상의 陰과 陽은 개념 면에서는 서로 대립되는 상극의 관계지만, 존재하고 운동하는 실제상에서는 서로 상생하고 의존하고 기다리는 대대의 관계로 존재하고 작용한다. 때문에 음양은 상대적 존재이고, 변화하는 존재이며, 균형관계적 존재이다. 필자는 이러한 음양의 역리활동을 一陰一陽의 활동작용, 物極必反의 순환활동, 相反相成의 창조활동으로 요약한다. 추사 서예의 物極必反的 역리사유는 변화의 끝인 획을 새로운 전환의 시점으로 열어 놓아 窮과 變의 의미를 동시에 내함 하게 된다. 변화가 극에 이르면 그 획이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돌이켜서 通과 久의 의미로 연결된다. 추사 서예의 物極必反에서 획은 두 가지 방향을 가지며 그 방향은 서로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사 서예의 相反相成적 역리사유에서는 음획과 양획이 상호 모순적, 배타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 감응하고 소통하고 성취시키는 관계이며, 더 나아가서는 운동의 추동 근거이기도 하다. 따라서 문자의 점획이나 짜임새, 문자 간의 포치를 문제 삼는 장법 등의 서로 다른 극단적인 대비 속에서도 그 전체적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상반상성적 사유의 귀결이라 할 수 있다. 추사 서예미학의 역리적 체현 또한 이러한 사유로 일관된다. 추사는 서론 및 창작적 체현 상에서 그 조화의 미는 서로 같지 않고, 서로 다르면서도 그 미적 조화를 파괴하지 않는 中和美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는 추사가 자연의 법도에 따라 적정하게 조화를 이루어 자연의 활발발한 생명의 리듬을 구현코자 했기 때문이다. 추사의 서예세계에는 또 서로 대립되는 方과 圓이 있다. 그러나 방과 원은 모나지도 않고 둥글지도 않으며, 또한 둥글면서 모나기도 하는 작용 상에 영적인 변화가 이루어지며 변증법적 圓融美가 성취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추사의 서예 상에 체현되는 方圓, 虛實 등은 태극의 음양활동에서 이루어지는 굽히고 펴는 작용을 통해 생성과 변화가 추동된다. 이러한 易理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추사의 서예는 결과적으로 자연의 법리적 리듬감이 일관됨으로써 그들 법식에 얽매이지 않는 奇怪美를 창출하게 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생명리듬에서 느껴지는 추사 서예의 심미세계는 자연주의적이면서 담박하고, 괴기하면서 간결하며, 탈속적이면서 정연하다. 한마디로 말해 추사의 서예는 자연이요, 균형이요, 조화요, 율동이요, 질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