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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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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동국대학교 동서사상연구소 철학∙사상∙문화 철학∙사상∙문화 제3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2 - 87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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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보편적 사고를 중시하는 서구 전통철학에서는 ‘광(狂)’을 비이성적 개념으로 간주하였으나 근대 이후 이성주의에 대한 반성을 통하여 광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감시와 처벌의 대상으로 보았던 ‘광기(狂氣)’는 쇼펜하우어, 니체 등의 미학적 논의를 통하여 재평가되었으며, 예술 창작의 중요한 원동력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기를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서 오는 분노의 표출로 보았다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에 동양 미학에서는 광기를 부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속박에서 벗어나 진취적인 자유로움을 지향한다는 긍정적인 측면으로도 바라보았다. 형식과 전통을 중시하는 유가는 광기에 대해 비판적이었으나, 공자는 광을 진솔한 감정과 진취적 기질을 지닌 무한 역량이라 여겼다. 다만 광간(狂簡)하여 정교하지 않은 상태는 다듬어져야 한다고 보았다. 도가에서는 공자와 유사하게 광을 바라보는 장자의 유(遊)사상이 있다. ‘시류에 따른다’는 은일(隱逸) 정신에서 비롯된 유사상은 자연 변화를 따르는 동시에 본성을 억압하는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지고(志高)의 경지에서 노님을 의미한다. 즉, 궁극적인 이상향(理想鄕)인 ‘대(大)’와 ‘진취(進取)’를 포함한다. 중국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위진 남북조와 명말·청초의 예술가들은 시대적 절망과 분노로 인해 광적인 기행을 일삼았지만, 유(遊)사상을 토대로 광기를 자유로운 창신(創新)적 예술 정신으로 승화시켰다. 동양 예술에서는 광기를 분노의 표출만이 아닌 절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긍정적인 예술 창조의 원동력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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