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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인로 (동아대)
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서강인문논총 西江人文論叢 第59輯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355 - 381 (27page)
DOI
10.37981/hjhrisu.2020.12.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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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발터 벤야민의 「폭력-비판을 위하여」(1921) 속에서 ‘마력적/운명적 폭력’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을 폭력의 특질을 살핀다. 그 방법은 여러 언어들로 번역된 벤야민의 텍스트를 ‘순수언어’라는 벤야민적 언어신학의 문제설정 아래에서 ‘행간번역’하는 것이다. 언어들 간의 차이를 다시 관계 맺도록 하는 과정에서 폭력의 운용형태·속성·효과·방향성을 인식하는 시야를 달리 확보하고자 했다. 그렇게 명명될 ‘마력적/운명적 폭력’의 카테고리 속에서, 이 글은 i) 전쟁 이후의 법적 경계획정이 갖는 재량적 폭력을, ii) 평화주의에 대한 비판의 관점에서 다루었고, iii) 군림과 집행을 나누고 영광과 재현을 분리시킴으로써 대리되고 보위되는 폭력의 근원형질을, iv) 통치극작술에 대한 비판의 관점에서 다루었다. 그럼으로써 ‘폭력-비판(게발트-크리틱)’을 위한 시야 혹은 문제설정의 각도를 재고하고자 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방법으로서의 행간번역
2.1. 마력적 폭력으로서의 평화·평화주의
2.2. 운명적 폭력: “[질서화]기획으로 - 편만된 모호성”
3. “주박관할”: 숨은 지존至尊의 폭력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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