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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영진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83 - 21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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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화 시인(1921-2003)은 1949년 등단한 이래 50여 년간 53권의 창작시집을 펴낸 다작의 시인이다. 그의 시는 1950년대 이후 1970, 80년대까지 꾸준하게 독자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문단에서의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고, 학술장에서는 그를 한국현대시사에서 유의미한 시인으로 다루지 않았다. 이 글에서 필자는 조병화 시의 기원이 해방기 경험에 따른 역사적 트라우마에 있음을 밝히고, 그에 따른 자기보존의 여정으로서의 조병화의 시쓰기와 시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조병화 시가 오랜 시간 대중적 인기를 얻은 이유를 탐색해보고자 했다.
그에게 해방기는 맹목적이고, 집단주의적 시대로 인식되었다. 특히 ‘국대안파동’ 직후 그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된다. 냉전 시대의 역사적 불안의식 속에서 자기보존을 절대적 과제로 삼은 조병화는 이후 죽음의 문제에 천착해가고, 타자와의 관계를 탐구했다. 그 결과 타자성 부재로 인한 주체 정립의 한계를 응시하는 시들이 산출되었다. 이것은 해방과 분단이라는 냉전의 역사 현실에서 주체가 겪는 자기정립의 어려움과 냉전문화에서의 리버럴리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조병화에게 역사는 타자성으로 현현했는데, 이때의 역사는 주체를 개방시키는 타자성으로 기능하지는 않았다. 그에게 역사는 삶을 위협하는, 운명의 얼굴을 한 난폭한 역사로 추상화되었다. 역사에 휩쓸리지 않는 자기보존의 여정을 보여준 조병화의 시는, 오랜 시간 광범위한 이념적 · 정치적 폭력상태에 노출되어 왔던 한국의 소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었던 것으로 보인다. 조병화 시는 거대한 역사적 운명 앞에서 불가능한 자유를 보여주면서도, 독자가 거기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과 운명의 장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지닌 주체의 자리를 경험하게 해준다. 이러한 고차원의 정신성을 향유할 수 있는 시적 경험을 제공하는 까닭에 조병화 시는 독자들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고독의 기원-해방기 경험과 역사적 트라우마
Ⅲ. 죽음충동과 시쓰기, 그리고 어머니의 임종 경험
Ⅳ. 타자성 부재와 ‘결여’로서의 주체
Ⅴ. 결론을 대신하며-대중의 지지와 비극의 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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