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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수일 (동국대학교 일본학연구소)
저널정보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탐라문화 탐라문화 제6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23 - 35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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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재일조선인작가 김석범이 「관덕정」 발표 이래 7년 만에 발표한 일본어소설 「허몽담」(1969년)을 분석텍스트로 삼아, 초점화자인 재일조선인 ‘나’의 세 가지 상기와 그 의미에 초점을 맞춰 고찰함으로써 김석범의 작가의 식을 파악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작품의 모두(冒頭) 분석을 통해, 일본이라는 생활세계가 ‘나’의 신체와 정신을 주박(呪縛)하고 있는 양상과 그 감각을 포착하였다. 그것은 종주국 으로 군림해왔던 일본에서 조국의 해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피식민자의 허무함과 연결된다. 또, 하늘을 나는 꿈과 한글 소설 ?홍길동전』은 김석범이 7년 만에 일본어로 창작하며 조선어와 일본어 사이에서 격투하며 생성된 필연적 제재였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어서, 어젯밤 꿈에서 조선어로 말한 ‘소라게’라는 단어 자체를 떠올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묘사하는 부분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꿈이라는 무의 식의 세계에서는 가능했던 것이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으로 끝나버리지만, 그 꿈은 ‘비’현실이 아닌 ‘초’현실, 즉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점에 대해 논하였다. 저널리스트 F와의 언쟁 장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는, ‘나’가 조선어/일본어, 조선인/일본인, 조선/일본이라는 언어적?민족적?지정학적 차이에서 초래되는 단절감에 오뇌하는 인물로 형상화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또, 자신이 성장한 조선이 고향이라 말하는 저널리스트 F에게 고향이란 극히 개인적 심정이 근저에 깔린 존재인 반면에, ‘나’에게 있어서의 고향은 민족의 공동체 성이라는 관념적 요소가 큰 존재라는 점을 읽어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8?15’의 기억은 상기되는 시점에 있어서의 ‘나’의 감각으로 재현된다는 점을 지적한 후에, 패전한 일본의 전차에서 흘린 눈물은 결코 꺼림칙한 눈물이 아니라, 타자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공감을 표상한다는 점에 대해 고찰하였다. 196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개인과 민족, 국가가 안고 있는 복잡다단한 지점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텍스트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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