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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도정태(상민) (동국대학교 박사수료)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9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55 - 18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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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세기 무렵 불타전(佛陀傳)이 점차 체계화되면서 초기불전에서 볼 수 없었던 지모신(地母神)이 등장하여 붓다와 마라(Māra)의 대결 이야기는 더욱 생동감 있게 묘사된다. 그렇다면 붓다의 정각과 관련하여 초기 경전에서 볼 수 없었던 지모신이 왜 이후 제작된 경전들에서 나타나게 되었는지 의문이 들게 된다. 인도 전통 신화에 따르면 대지의 여신인 ‘쁘리티위(Pṛthivī)’는 모든 중생을 포용하는 모성애적 특성을 지니며 수호신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나중에 정통 힌두교의 ‘두르가(Durga)’와 ‘깔리(Kali)’와 같은 여신들의 근간이 된다. 인도 신화를 보면 여신만이 강력한 악마를 물리칠 수 있는 존재로 묘사되는데 모두 ‘어머니’로서의 여신이 강력한 힘을 가지기 때문이다. 또한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불교도들은 지금도 지모신과 관련된 의식과 신앙을 실천하고 있다. 불전에서 처음부터 지모신이 출현한 것은 아니다. 이 지모신의 등장 배경에 첫 시작을 알리는 문헌은 『마하와스뚜』(Mahāvastu)로서 아직 지모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그 출현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더욱 정교해진 『방광대장엄경』이나 『불본행집경』에선 본격적으로 지모신이 직접 몸을 드러내어 엄청난 지진과 굉음을 일으킨다. 이에 마라가 공포에 사로잡혀 기절하지만, 지모신은 자비심에서 차가운 물을 뿌려 기절한 마라를 깨우고 도망가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즉 붓다에게 위해를 가하는 마라의 목숨까지 살려주는 행위는 불교의 자비사상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고, 이 또한 지모신의 역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들 불교 문헌들은 붓다의 정각이 가능하게 된 이유로서 그가 과거 생에 실천했던 무수한 보시행을 제시하였다. 후대 불타전 편찬자들은 붓다가 현생에서 오직 수행만으로 정각을 성취하기란 불가능하고 과거 생에서 무량한 공덕을 쌓은 덕분에 정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그러한 공덕을 더욱 공정하고 강력하게 증명할 수 있는 존재로서 붓다 본인이 아닌 제삼자인 지모신을 내세웠고, 이것이 지모신이 경전에서 등장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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