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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육령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8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17 - 154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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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시카와 다쿠보쿠의 시 「끝없는 토론 뒤」(1911)의 한ㆍ중 수용양상을고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로 한국의 김기진의 시작품 「백수의 탄식」 (1924.6), 그리고 중국의 주작인(周作人)의 시 번역 「無結果的議論之後」(1921)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원시의 창작배경과 의미를 분석한 다음에, 각자의 수용배경과 수용목적, 그리고 수용방법 및 영향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그리고 다쿠보쿠 시 속의“브나로드”에 대한 그들의 이해를 하나의 번역사건으로 인식하여 그 자체의 독자적인 의미를 고찰했다. ‘브나로드’ 운동은 국제사회에 잘 알려진 러시아의 사회운동이지만, 크로포트킨의 자서전을 통해 전파되어 전 세계의 지식인의 지적 생산물에서끊임없이 그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시카와 다쿠보쿠는 대역사건(大逆事件)으로 인해 죽은 일본 무정부주의자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품으면서 브나로드운동을 당대의 지식인들에 대한 권고로 제시한다. 이에 창작된 것이 그의 「끝없는 토론 뒤」란 시이다. 다쿠보쿠의 이 시를 읽은 김기진은 「백수의 탄식」이란 시를 창작했다. 일본에 의해피식민화된 조선의 현실, 특히 관동대지진 때 일어난 조선인 학살사건을 통해 느꼈던조선 사람으로서의 무기력함에서 출발하여, 자신의 ‘생활의 예술’이라는 이념과 결합하여 프로문학자의 길을 간다는 의지도 굳히게 되었다. 그 뒤에 그는 조선의 농촌계몽운동을 적극적으로 주창했다. 주작인의 경우, 1907년부터 이미 ‘브나로드’운동과무정부주의에 대한 글을 발표했고 노신(魯迅)과 함께 러시아문학작품을 읽고 또한번역해서 중국에 소개했다. 그는 일본 유학 시절에 일본의 대역사건을 비롯한 사회상황과 일본문단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봤다. 그리고 다쿠보쿠의 사상과 문학적 가치에대해서도 전반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오사운동과 신문화운동이 전개됨에 따라당시 중국의 시대적 분위기는 더욱 급진적인 방향으로 변화해 갔다. 그러나 아직 많은 청년들이 입으로만 주의를 떠들고 있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이러한 현실을지적하면서 주작인은 1920년에 다쿠보쿠의 「끝없는 토론 뒤」를 번역했다. 이는 또한그의 ‘브나로드’와 ‘신촌운동’에 대한 관심과 관련이 있다. ‘브나로드’에 대한 이해에있어서, 김기진은 이를 민중에게로 간다는 것으로 이해하는데, 민속학과 문화인류학의 영향을 받은 주작인은 그것을 민간으로 간다는 것으로 이해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20세기 초의 문학청년으로서 러시아문학에 대한 애독, 생활과 예술(문학)의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는 경향, 그리고 문학으로 사회의 개혁에 참여하려는 의지 등 많은면에서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이 차이점과 유사성에 대한 규명을 통해 20세기 전반기 한ㆍ중 양국의 신문학의 발전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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