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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기성 (창원대학교)
저널정보
동아시아고대학회 동아시아고대학 동아시아고대학 제6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35 - 6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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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의 야담은 구전전승과 문헌전재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해 형성되어 왔다. 20세기에 접어들면 근대의 야담은 이러한 방식을 준용하되, 당대의 새로운 매체를 조우하며 자신의 모습을 갱신하게 된다. 이에 본고는 ‘구전’이라는 야담의 전승과정이 근대의 매체와 만나는 장면을 살펴보고자 했다. 유성기 음반이나 라디오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기술 테크놀로지는 당대 문학의 역동성을 추동하였으며, 새로운 형태와 방식으로 문학의 존재양상을 가능하게 했다. 이는 곧 예전부터 이어져 오던 이야기하기의 본질이 새로운 시대를 만나며 다양한 모습으로 자기 변주를 모색하던 가운데, 테크놀로지라는 신매체를 빌어 표현되었다는 의미이다. 그 과정에서 라디오와 유성기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난 야담은 이야기판의 변화에 따라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 나갔다. 하지만 라디오와 달리 유성기라는 매체는 야담을 적극적으로 선택하지 않았는데, 이는 매체 본연의 성격에 따라 야담이라는 소재를 취사선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라디오가 흥미와 교화라는 목적 하에 짧은 역사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갔다면, 유성기 음반은 음악적․공연적인 매체의 성격에 따라 야담을 ‘극’의 형태로 전이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테면 이야기하기의 본질은 시대의 변화와 매체의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갔지만, 매체의 성격에 따라 좌우되는 바가 더 컸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 면에서 1930년대 야담은 매체에 활용된 뉴-콘텐츠로서 기능했으며, 매체담론과 기능에 좌우되는 성격이 강했다. 따라서 야담의 이차적 구술성은 의도적 소거나 선별에 따라 형성되었으며, 이는 청자보다 발화자의 목적과 맥락이 더욱 중요한 환경을 생성해냈다. 요컨대 근대야담의 새로운 청각장은 전근대의 상호소통적 구연환경에 비해 일방향적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었으며, 이는 야담의 창조적 생명력이 경감되고 의도된 콘텐츠로 소비될 뿐이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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