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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경호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81 - 222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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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세기 초 전통 가곡 문화의 변화상을 여러 문헌 기록과 자료들의 검토를 통해 그 연행과 공연의 실제적인 모습들을 살펴보는 데 있다. 필자는 이미 1900~1910년대까지의 전통 가곡 문화의 변화상과 공연의 실제적인 모습들을 앞선 연구에서 살펴본 바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연구의 후속 작업으로 1920년대 전후 시기의 자료들을 중심으로 검토하였다. 1920년대 가곡창 공연은 과거의 연행 형태를 탈피하여 새로운 공연의 형태로 탈바꿈하게 된다. 풍류 공간에서 여러 악곡을 연이어 부르며 가곡 한바탕을 구성하여 연행하던 방식은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고, 대중 무대 공연과 같은 공간에서 개별적이고 단편적인 공연 양상이 주를 이루게 된다. 이미 이 시기에 가곡은 ‘조선 고악’으로 대우받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많은 공연에서 ‘옛 음악’, ‘고상한 음악’의 대표격으로 불리며 향유되었다. 궁중정재 <경풍도>에서의 가곡창 편(編)의 공연, 납량연주회에서의 ‘편’ 곡조 연주, 각종 음악회에서의 단편적인 가곡 공연들은 1920년대의 가곡 공연 양상을 잘 보여준다. 또한 가곡 연행의 주 담당층인 기생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잡가류만 부를 줄 알고 시조, 가사 등의 노래를 부를 줄 모르는 기생들에 대한 비판은 20년대 초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1920년대의 가곡 공연은 주로 단편적이고 파편적인 형태로 이루어졌지만, 가곡 한바탕과 같은 연행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인 음악학자 다나베 히사오가 들을 수 있었던 남녀 교환창 12수는 20년대 대표적인 가곡 한바탕의 모습이다. 이외에도 기생 교습용 가집으로 만들어진 『가인필휴』나 『가곡보감』을 통해서도 이 시기 가곡 한바탕의 구성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1920년대에도 가곡창의 유성기 음반은 발매되었다. 전체 유성기 음반 발매 비율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양이지만, 가곡창 음반이 제작된 것은 음악매체에 따른 가곡 문화의 변화상이다. 전체 가곡창 음반 비율의 절반이 넘는 음반들이 1920년대에 발매되었다. 또한 하규일을 비롯한 관련 인물들이 음반 취입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음반들이 제작되었다. 특히 남창 삼삭대엽 등의 본가곡 계열 작품들도 녹음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1920년대 가곡 문화에서 가장 큰 변화는 라디오 방송의 시작이다. 가곡창은 당시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낮았는데, 라디오 방송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전파될 수 있었다. 방송 초기에는 한두 곡, 두 세곡 정도의 곡목들이 불렸지만, 점차 가곡 한바탕 방식이 방송되었고 이후에는 여창 한바탕, 소가곡 한바탕, 남녀창 한바탕 등의 형태가 가곡창 방송의 주류를 형성하게 된다. 라디오 방송에 의한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 가곡 향유의 20세기적 변용이며 새로운 가곡 문화의 창출이라 일컬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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