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주호 (경찰교육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법학연구소 경희법학 경희법학 제52권 제3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77 - 515 (3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비자는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사상 중 법가의 창시자로 불린다. 난세에 왕권을 강화하고 부국강병을 추구하는 통치방법으로 법치(法治)와 술치(術治)・세치(勢治)를 집대성하였다. 한비자가 집대성한 법가(法家)는 사회적 관계성에 대한 고찰에서 비롯됐다. 인간에게는 본질적으로 사리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어 그대로 두면 공익을 편취해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봤다. 나라의 안정과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선 상과 벌로 백성과 신하들의 탐욕을 제어해야 한다고 설파한다. 한비자는 사람이 본래 이기심을 갖고 있어서 법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사사로운 이익의 추구를 억제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법이 분명하면 영리한 자가 어리석은 자에게서 빼앗지 못하고, 강한 자가 약한 자를 괴롭히지 못하며, 다수가 소수를 억누르지 못한다. 법으로 다스린다면 약자가 피해를 입을 일이 없고, 소수자의 권리도 보호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의 공평한 적용도 강조했다. 엄격한 법집행을 위해서는 올바른 법을 제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한비자는 한 사람의 지혜로는 세상일을 다 알 수 없기 때문에 여러 사람의 지혜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부국강병과 태평성대를 이루기 위해 법치를 강조한 한비자의 사상은 지금도 나라운영이나 조직 관리에 유용하다. 특히 여론을 수렴하여 법제를 만들고 이를 공평하게 집행하도록 강조한 점은 현대 법치주의 사상의 원조격이다. 한비자는 옥사하는 불운한 삶을 살았지만 진나라가 법치사상을 바탕으로 중국을 통일하였으니 법치의 효용성이 입증된 셈이다. 한비자의 법술은 제왕의 통치술로써 국민이 주권자인 민주주의 시대에는 어울리지 않은 부분도 많지만 그가 강조한 법치사상은 지금도 유효한 내용이 적지 않다. 한비자의 법의 정치사상은 오늘날에도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법이 만능이 되어서는 안 되겠지만 정의를 위해서 적용할 때는 어떤 사사로움도 배제되어야 하며, 평등하고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점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가 없다. 민생을 외면한 법과 기계적인 법적용은 반발을 불러 오기 쉽다. 시대상황이나 민심을 반영하기 위한 법 자체의 정당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동시에 법을 적용하는 과정에서도 구체적인 타당성을 점검하여 법의 생명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 민주주의 원리를 과도하게 강조하다보면 법치주의가 무시되고, 반대로 형식적 법치주의를 너무 강조하면 민주주의가 무시될 수 있다. 한비자가 말한 이른바 법이란 것은 오늘의 국민을 주인으로 하는 현대 민주주의의 법과는 다르다는 점이다. 그때의 법이란 군주의 지배를 위한 수단이며 방법인 것이다. 그러니 법과 술을 아울러 사용하면 군주의 지배는 더욱 완벽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이 잘 지켜지지 않고 법의식이 희박해지는 어지러운 현대 사회에서 한비자는 새로이 높게 평가되어지는 경향이 있다. 현실적이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법가의 사상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지혜를 줌으로써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의 사상을 들여다봄으로써 상대를 꿰뚫을 수 있는 통찰력을 배우게 되며 그의 사상을 비판하고 이해함으로써 안정된 사회를 이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며 근본적인 방법을 얻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한비자의 법치사상은 주목할 만한 사상이라 생각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37)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