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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영규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4권 제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43 - 162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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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상 문학에 나타난 ‘공포’의 발생 과정과, 이에 대응하며 새롭게 변모하는 자의식의 양상을 수필 「첫 번째 방랑」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상 문학에서 성천 체험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평남 성천은 이상이 1935년 8월부터 한 달 동안 요양한 곳이다. 그는 이후 2년 뒤인 1937년 동경에서 27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다. 이상이 체험한 성천은 그의 죽음과도 관련이 있다. 죽음을 정면으로 실감하면서, 삶에 대한 회의와 내면의 성찰을 요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성천 체험은 이후 그의 작품 세계를 이루는 주요한 요소가 된다. 도시적 감수성을 지닌 이상은 서구의 문명에 익숙한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그가 바라본 성천은 근대적 개인의 시선에서 처음으로 자연의 서정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원시 상태의 자연을 향한 인간 본연의 감정이 강렬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천체험은 이상에게 자연 본연의 아름다움을 관조할 수 있는 시선을 제공하였다. 그 과정에서 공포의 감정이 발생한다. 여기서의 공포는 원시적인 자연을 대하는 근대적 인간만이 감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존재를 향한 자기의식과도 관련이 있다. 불변하는 자연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의 무의미함을 들여다보게 되는 것이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죽음이란 상황에 처한 이상이다. 공포라고 해서, 자신을 위협하는 대상과 직면했을 때 느끼는 두려움이나 불안의 감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상이 감지하는 공포는 여기서 더 나아간다. 그의 공포는 마치 인간이 당면한 실존을 위협함으로서 인간에게 참된 본질을 드러내 보여주는 숭고를 닮아 있다. 바로 이 과정을 그의 수필 「첫 번째 방랑」을 중심으로 고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방랑」도 성천 기행과 관련한 글이다.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성천 기행을 다룬 글 중에서도 첫 부분에 해당한다. 원래는 일문(日文)으로 쓰여졌고 미발표 유고작으로 『문학사상』(1976.7)에 뒤늦게 번역되어 소개된 글이다. 이후 「첫 번째 방랑」에 대한 논의도 성천에 관련한 글들을 소개할 때나 잠시 언급될 뿐 본격적으로 다룬 연구들은 많지 않다. 이와 같은 텍스트의 배경과 더불어 그의 삶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성천 체험의 의미를, 그의 수필 「첫 번째 방랑」이 중심이 되어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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