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정식 (호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문화학회 중국학논총 중국학논총 제76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357 - 375 (1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오행에서 백색은 해가 서쪽으로 지는 것과 동시에 어둠이 다가오는 것처럼 서쪽과 불길함과 죽음의 백색을 의미한다. 고대에는 일본과 중국이 장례를 상징하는 색으로 사용되었지만, 시대의 변천, 외래 문물의 도입등 외부 요인에 따라 자연스레 상징성이나 의미가 퇴색되어 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이치일지도 모른다. 특히 일본에서는 明治維新 이후에 상복의 백색이 흑색으로 변하여 현재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한국의 상복도 백색에서 흑색으로 변한지 이미 오래처럼 인식된다. 중국에서의 결혼식은 붉은색 치장의 향연인데 반해, 현재 일본의 경우, 흑색은 장례식은 물론 결혼식과 축하 의식에도 사용이 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상복에 흑색이 사용되는 것은 염라대왕이나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니고 장례식를 거행하는 장소가 슬픔의 감정을 하나로 통일하여 그 이외의 모든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일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장례식이라할지라도 조문객 모두가 슬픔에 잠긴 자 만 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 죽음을 슬프게 여기지 않는 사람이 있다손치더라도 그것을 표출하는 것은 터부이었고, 그 터부를 깨는 것은 그 자신의 사회적인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일본인 뇌리에는 항상 예의범절의 기본과 최대 덕목이란 타인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는 것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점을 감안 하면 나름 이해가 된다. 즉, 상복의 흑색은 죽음에의 두려움이나 상징을 의미하기보다는 그 자리에서 슬픔 이외의 다른 일체의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는 표현에 가까울지도 모른다. 그래서 섣부른 비약을 해본다면 일본의 경우 장례식뿐만이 아니라 결혼식과 축하 의례에 있어서도 동일하게 검정색 정장을 입는 것은 그 자리에서 ‘축하와 기쁨’의 감정에 역행하는 일체의 감정 표출은, 역시 위와 같은 동일한 이유와 배경에서 터부로 간주되기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단정지어 본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