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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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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정은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45권 제1호
발행연도
2022.12
수록면
157 - 18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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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최초의 여성 성리학자로 평가받는 임윤지당의 여성관을 그녀의 문집 『윤지당유고』를 통해서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윤지당이 여성 성리학자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를 든다면 바로 『윤지당유고』가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후기 규방여성이 문집을 남긴다는 것은 시대적인 제약으로 인하여 어려운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지당유고』는 그녀 사후에 간행되었다. 사후의 평가이긴 하지만 당시 사회지식인이었던 남성 사대부들의 인정을 받아 간행된 결과물이다. 『윤지당유고』에는 총 35편의 글이 전해지고 있는데, 그중 한 사람의 일대기나 행적을 서술하면서 자신의 비판을 덧붙인 傳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글은 두 편이다. 『윤지당유고』의 서두에 수록된 두 편의 傳은 「宋氏能相婦」와 「崔洪二女」로 모두 조선의 여성 인물을 다룬 것이다. 성리학의 고착화로 여성에게 더 엄격한 윤리와 도덕률이 적용되던 조선후기에 서술 주체도 여성이고, 서술 대상 역시 여성인 보기 드문 작품이다. 그렇기에 당시 주된 서술 주체였던 남성 사대부의 시각이 반영된 다른 대부분의 傳과는 구별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윤지당에 의하면 두 편의 傳은 모두 결혼 전인 십대에 쓰여진 글로, 한 남성의 부인이 되기 전, 한 집안의 며느리가 되기 전 그녀의 여성관에 대해서 고찰할 수 있다. 「송씨능상부」에서는 婦德을 넘어서 남편을 正道로 이끈 여성의 학문수양을 높이 讚하였고, 「최홍이녀」에서는 효도와 정절을 넘어서 남편과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두 여성의 용기를 높이 讚하였다. 당시 규방의 여성에게 요구되었던 부덕과 효도・정절에만 머무르지 않고, 더 나아가 남성을 이끈 학문성취와 남성의 원수를 갚는 용기까지 실천한 여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에게는 부자유했던 조선사회와 불화하지 않고 오히려 당대를 이끌었던 남성 유학자들에게 인정받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여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스스로도 그것을 실천했던 여성이 바로 임윤지당이다. 규방 여성으로서 이러한 성취는 조선사회에 적극적으로 순응하고 기여하면서도 그 안에서 성리학자로서의 정체성을 이루어낸 성취들로 볼 수 있다. 윤지당의 신념은 聖人과 凡人은 그 본성에 있어 본질적으로 차이가 없다는 聖凡同類 사상에서 더 나아가 남성과 여성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고 동등하다는 사상으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즉 여성을 남성의 부수적인 존재가 아니라 그 개체성을 인정하는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존재로 인식한 것이다. 그래서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누구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굳게 믿었다. 그리하여 ‘진실로 남이 한번 노력하면 나는 천 번 노력한다’는 굳은 다짐과 실천으로 스스로 주체적이고 독립적인 한 인간으로서 우뚝 선 조선 최초의 여성 성리학자이다. 본 논고에서는 여성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오롯이 인정받고자 했던 임윤지당의 여성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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