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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황병기 (대진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52호
발행연도
2017.7
수록면
125 - 156 (32page)
DOI
10.16900/ONJI.2017.52.0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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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의 경문과 이에 대한 주석들은 모두 특정한 어느 시기와 공간의 텍스트이다. 괘효사는 은말주초 문왕(文王)과 주공(周公)의 작품이므로 괘효사에는 은말주초의 시대상이 노출되어 있고, 공자의 「단전」과 「상전」 등에는 춘추시대의 명분론이 반영되어 있으며, 왕필(王弼)의 <주역주(周易註)>는 중국의 삼국시기 위진조를 시대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위진의 명교(名敎)적 시대상이 반영되어 있다. 정이(程?)의 <이천역전>에는 북송대에 성장한 사대부층의 정치경제적 이념인 이기심성론이 깊게 자리하고 있다. 원대 오징(吳澄)의 <역찬언>에는 중화의 문화와 이민족의 통치를 결합하고자 하는 이념적 장치들이 발견된다. 조선의 정약용(丁若鏞)은 조선후기 실학시대의 인물이므로 그의 대표작인 <주역사전(周易四箋)>에는 19세기 초 조선의 시대상이 녹아 있다. 역상은 8괘의 상징성을 기반으로 한다. <주역>의 사유는 이 여덟 가지의 류(類) 개념에 의지하고 있다. <역>의 8괘가 탄생한 이후 동아시아인은 우주계와 인간계 전체를 8개의 류(類)로 통관해 왔다. 한편 <역>은 64괘로 이루어져 있고, 각 괘는 8괘 소성의 중첩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8괘의 상징성이 중첩하여 결합된 2차적인 상징어들이 있게 된다. 이러한 상징어들은 <역>의 독자 혹은 점자(占者)가 어떤 사람인지와는 상관없이 준비단계, 도약단계, 활동단계, 절정단계, 회귀단계 등을 보편적으로 지시한다. 그러나 괘효사의 상징어들은 역사적으로 의미의 변천을 겪었고, 당대의 역사환경과 문화, 정치환경 등이 반영되어 있다. 주석가들은 당대의 역사와 정치와 문화를 기술하고, 문명 개조 및 정치 개혁적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역>의 상징기호들을 비유와 은유 등의 형식으로 활용하였다. 정치와 외교의 수사로 활용하기도 하고, 문명 개조와 정치 개혁 등의 주장을 표명하기도 하고, 보편적 인간의 행위를 설명 또는 바로잡기 위해 <주역>의 상징기호들을 이용하였다. 또한 해석방법도 역사적 변천을 겪었다. 한대 순상의 승강설(升降說)은 위(位)에 따른 인간사회의 신분질서가 반영되어 있고, 정현의 효진설(爻辰說)은 대인과 소인, 군자와 소민(小民)으로 구별하는 정치적 신분질서가 반영되어 있다. 경방의 괘기설(卦氣說)은 벽괘(?卦 또는 月卦)와 연괘(衍卦)로 통일전제국가의 상하 위계질서를 투영하고 있다. 정약용의 양호작괘법(兩互作卦法)은 중국의 금(金)과 원(元) 시대에 방법론의 하나로 공고화된 것이었다. 이는 호체를 이용해 새로운 괘를 만들고 본괘와의 상호연계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중심과 주변 논리로 볼 때, 본괘는 중심이며 호괘는 주변에 해당한다. 이민족의 시대에 주변의 논리가 해석의 중심에 오게 된 것은 시대정신과 문화의 반영이라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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