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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혜진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333 - 391 (59page)
DOI
10.35153/gubokr.2021..29.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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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체험·경험의 동일성(sameness)이 아닌 자매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규범적 이성애 섹슈얼리티에 대한 문제의식을 페미니즘 의제로 구성한 고정희의 여성해방론을 고찰한다. 이를 위해 먼저 고정희가 ‘여성 동일시’(woman-identify)를 여성해방 주체화의 전략으로 삼고, ‘정상 섹슈얼리티’ 규범을 문제화하는 주체로서 ‘독신자’를 여성해방의 역사에 위치시키는 장면에 주목한다. 고정희는 초기 시에서부터 독신자의 실존의 문제로 사랑·모성을 재론하며 여성 물화(reification)에 도전했다. 이는 ‘또 하나의 문화’와의 만남 이후, 1980년대 페미니즘의 ‘생물학적 본질주의 비판’을 매개로 하여 성별 이분법을 극복하는 페미니스트 실천으로 전개된다. 이를 통해 자매애는 이항 대립적 본질론과 차이의 중립화를 넘어, 존재의 다수성과 접속되는 집합으로서의 여성해방 주체의 원리로 재구성된다. 이러한 이념은 1990년대 초반 ‘급진주의 페미니즘’으로 표현되었다. 고정희의 급진주의 페미니즘에 대한 지향은 1980년대 후반부터 한국에서 섹슈얼리티 개념이 숙고되기 시작하면서 급진주의 페미니즘이 재조명됐던 페미니스트 지성사와 관련된다. 고정희는 급진주의 페미니즘을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및 사회주의 페미니즘과 구별되는 것으로 파악하며 ‘성의 혁명을 여성해방의 우선 과제로 삼는’ 운동으로 설명했다. 고정희의 급진주의 페미니즘은 재생산/노동 문제로서의 성별분업 논의를 섹슈얼리티 의제로 전환하고, 이로써 헤테로 메일 쇼비니즘-자본주의라는 이분법적 성차 생산 체계를 비판하는 것이었다.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이념을 구성하는 또 다른 원리인 연대는 「외경읽기」 연작시 중 「다시 오월에 부르는 노래」에 잘 나타난다. 이 시는 1991년 5월 투쟁을 폄훼하는 노태우 정권, 박홍, 김지하 그리고 그 역사인 군부 파쇼정권과 대결하면서 ‘정상성’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 5월 투쟁과 연대한다. 고정희는 5월 투쟁의 죽음에서 외경을 읽고 ‘정상성’을 심문하며 새로운 지평의 열림을 보고자 했다. 5월 투쟁과의 연대는 자본주의적 이분법의 생산과 여성 물화를 의제화하는 급진주의 페미니즘이 ‘정상성’과의 불화와 연대하는 이념임을 보여 준다. 이러한 연대의 원리는 페미니즘의 급진성을 ‘정상성’과의 불화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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