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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21.5
수록면
189 - 22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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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사의 1980년대를 현재적 관점에서 다시 읽는 일은 당대의 여성주의 운동, 여성문학의 의미를 재해석하는 작업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한국사회에서 80년대가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하면, 당대의 문학사에서 배제되거나 생략되었던 ‘여성’이라는 렌즈를 겹쳐 읽을 때야말로 기록된 역사를 가장 급진적이고도 근본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동유럽 사회주의권의 붕괴, 소련 해체 등 일련의 세계사적 탈냉전의 풍경과 그 사태를 예비하는 시대로서의 80년대는 정치적 역동의 시대이다. 이와 동시에 ‘광주’, ‘민중’, ‘민주’ 등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국내 민주화운동의 맥락은 80년대를 향한 재해석을 곧 우리 사회의 ‘시민’과 ‘인간’의 의미를 되묻는 일과 등치시킨다.
역사의 주체로 호명되었던 ‘민중’과 그들이 서 있던 ‘광장’의 얼굴이 공공연히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는 선행 연구들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은 이러한 맥락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지속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이 광장과 여성을 대표하는 한 여성 시인에 주목하는 이유 역시 그와 무관하지 않다. 80년대의 전범이었던 민중시 문법을 전유하여 ‘민중’이 아닌 ‘여성-민중’을 사유하려 했던 고정희의 삶과 작업은 당대 한국사회의 문학적 · 학술적 계보와 지형도를 제시한다. 또한 그의 텍스트는 민중과 노동자 중심의 민주화 운동 속 모순과 역설 그 자체를 동력 삼아 앞으로 나아갔던 여성주의 운동의 복잡한 측면을 암시하는 중요한 텍스트이다.
특히 고정희는 창간호부터 함께 했던 『또 하나의 문화』 동인들과 무크운동을 지속했던 이력이 있다. 그는 『또 하나의 문화』를 통해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을 ‘활자 운동’으로 본격 활용한 시인 중 한 명이다. 이 논문은 『또 하나의 문화』가 일종의 언어 운동의 장(場)으로서 기능했다는 사실에 주안점을 두고, 출간된 시집이나 산문집과는 별개의 맥락에서 『또 하나의 문화』 기획에 실린 고정희의 텍스트만을 변별해내어 주목한다. 시인 고정희가 여성주의적 ‘선언’이라는 맥락에서 여성 기호를 활용한 바를 살피고, 기호와 지시 대상 간의 근본적인 ‘불일치’를 하위주체들의 혁명적 동력으로 이해한 에티엔 발리바르의 통찰에 이를 대입하여 시인의 발화를 독해한다. 이러한 작업은 언표와 실천 간의 괴리를 근거지 삼는 여성주의 운동의 언어적 역량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일이 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선언의 언표와 실천 간 괴리
Ⅱ. 80년대 균열의 표지, 고정희
Ⅲ. ‘또 하나의 문화’와 ‘여성-민중’ 선언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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