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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우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미술사학회 동악미술사학 동악미술사학 제18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7 - 3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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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은 세로 119.2cm 가로 70.9cm이며, 삼베에 붉은색을 전면에 칠하고 황토선 만으로 그린 線描불화로, 현재 일본 가마쿠라시 개인사찰이 소장하고 있다. 보살은 물에서 피어오른 커다란 연잎 위에 앉아 있고 보살의 두광 위에도 전신을 덮은 듯 한 연잎이 크게 묘사되어 있다. 보살은 보관을 쓰고 있으나 아무런 표식이 없어 이것만으로는 보살의 명칭을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이 그림에는 선재동자, 위태천, 정병 그리고 새가 표현되어 있는 점에서 관음보살도로 보아도 좋을 듯하다. 이 선묘불화는 얼굴의 윤곽선을 가는 먹선과 붉은선으로 그렸고, 특히 정병에는 파도문과 연판문이 그려져 있는 등 고려불화이래의 전통적 표현 기법이 보인다. 또한 천의의 다양한 문양은 16세기 불화들과 아주 유사하다. 따라서 이 불화의 제작시기는 16세기 중반으로 짐작된다. 이 그림은 현존하는 17세기의 몇 점의 목판본 관음보살도와 도상이 아주 유사하다. 그 가운데 원광대본과 갑사본은 이 선묘불화의 모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화면구성과 모티프가 거의 같다. 이 목판 관음보살도는 고려는 물론 조선시대 전기에도 보이지 않는, 즉 전통 도상에서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어 정확한 명칭조차 없을 만큼 한국에서는 특이한 도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관음보살도는 아직까지는 발견하지 못하였지만 중국에서 수용한 도상이라 짐작한다. 현존 목판본에는 ‘중국본을 바탕으로 하여 판각하였다’라는 제작기록이 적지 않게 남이 있다. 한편, 목판의 그림은 채색불화 제작에도 영향을 주었다. 일본 혼가쿠지(本岳寺)의 석가탄생도는 『석보상절』 또는 『월인석보』의 석가팔상도를, 일본 고쇼지(興正寺)의 석가설법도는 일본 사이라이지(西來寺)의 1459년 법화경변상도를 수용하여 불화로 재탄생시킨 좋은 사례이다. 이 그림은 중국의 도상을 수용하여 적극적으로 채색불화로 재해석, 재탄생시킨, 즉 전통적인 기법에 의거하여 자국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따라서 이 불화는 고려시대는 물론 특히 조선전기 불화의 다양성, 나아가 중국에서 수용된 목판본을 조선적으로 재해석 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 조차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귀중한 작품이다. 이 그림은 여전히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한국의 독특한 도상의 불화가 존재할 것임을 암시하며 적극적인 조사, 연구의 필요성을 재삼 확인시켜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그림의 명칭은 우선 ‘蓮葉坐 수월관음도’라 부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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