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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5.8
수록면
523 - 55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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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923년에 만들어진 조선 최초의 상업영화 <춘향전>의 양상을 논의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 작품은 일본인을 위해 만들어지고 기생으로서의 춘향의 면모가 강조된 작품으로 논의되어 왔는데, 본고에서는 선행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원작 소설과의 관련성을 중심으로 작품의 내용을 살펴보았다. 무성영화 초창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은 현재 원본 필름이나 시나리오가 남아 있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데, 영화의 원천이 되었던 활판본 고소설에 주목하는 것은 텍스트가 없는 작품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한 방법론적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당시의 신문기사와 증언 등을 중심으로 영화의 기획과정부터 개봉 후 흥행 영화평을 간략히 살펴보았다. 이어 영화의 제작자이자 감독을 맡았던 하야카와가 접했을 가능성이 높은 일역본 <춘향전> 이본을 찾아보고 내용을 비교하여 공통점을 찾아보았다. 4종의 이본은 공통적으로 춘향과 몽룡의 첫날밤에 관한 대목이 삭제되어 있다. 이렇게 선정적인 대목이 집중적으로 생략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기생으로서의 춘향의 면모가 약화되고 보다 기품 있고 이상화된 열녀로서의 모습이 부각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옥중화』를 포함하여 20세기에 출현한 모든 <춘향전> 이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것인데, 일역본에서는 이 특징이 더욱 강화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이본비교와 더불어 신문광고를 살펴보았는데, 일관되게 “만고열녀 춘향전”이라는 문구가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당시에는 활판본 고소설 시장에서 “절대가인”, “옥중가인” 등 <춘향전> 이야기를 수식하는 다양한 형태의 제목이 존재했는데, 이 중 “만고열녀”가 선택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야캬와가 이해한 춘향의 모습은 “열녀”이며, 영화 <춘향전>은 선행연구에서 논의되었던 것처럼 “기생”의 표상에 집중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열녀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기생을 춘향 역에 캐스팅하고 남원에서 모든 촬영이 이루어지는 등 작품의 사실성을 높이기 위한 일련의 노력 또한 조선인 관객을 대상으로 이러한 열녀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전략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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