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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민황기 (청운대학교) 손세제 (청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동서철학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169 - 195 (27page)
DOI
10.15841/kspew..82.201612.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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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청광자 이근주의 생애와 의리정신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그는 성품이 매우 강직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절의지사를 존경했고, 을미년 거의 때에는 동지들과 고난을 같이 하기 위해 스스로 체포되고자 했다. 경술년 국치 때에는 자결로써 의리를 지키고자 했고, 처사로서 자결하는 것을 세상 사람들이 오해할까 염려하여 처의론를 제시하기도 했다. 자결할 때 ‘존화양이척사부정(尊華攘夷斥邪扶正)’을 명분으로 삼았으며, 죽어서까지도 몸이 더렵혀지는 것을 걱정하여 화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근주는 『맹자』의 ‘웅어장(熊魚章)’을 특히 좋아했는데, 이 부분이 그의 의리정신의 핵심 포인트이다. 그에 의하면 선비의 본업은 뜻을 키우는 것이다. 도에 뜻을 둔 자가 세(勢)를 쫒거나 생의 즐거움을 추구한다면 그는 이미 선비가 아닌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선비라 칭하는 자들은 그렇지 못해서 ‘의’를 추구해야 하는 곳에서 ‘세’를 헤아리고 ‘생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이것이 을미년 거의가 실패하게 된 원인이요 작금에 펼쳐진 누란의 원인이다. 그가 경술년 국치 때 자결을 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선비 된 자에게 망국은 도를 행할 터전을 잃어버렸다는 의미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도를 실천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 자체 국권을 빼앗은 이적(夷狄)에게 봉사하는 길이 될 뿐이다. 그렇다고 선비 된 자가 ‘세’를 쫒으며 ‘생의 기쁨’을 위해 살 수도 없다. 성인의 덕화(德化)가 수천 년 이어져 온 내 나라를 버리고 다른 나라로 떠나는 것도 내키지 않는다. 의도(義徒)를 모집해 치욕을 설욕하고 싶어도 ‘세’를 쫒는 무리들 앞에서는 요연한 일일 뿐이다. 게다가 수십 년 간 병마에 시달려 몸도 가누기 힘든 상태이다. 결국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사생취의(捨生取義)’의 길은 자결로서 선비의 삶, 즉 의리를 지키는 길밖에 없었다. 그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중화’의 위대함과 ‘이적’의 사악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대소중화(大小中華)’의 한결같은 가르침과 ‘인수화이(人獸華夷)’의 분변이 더 없이 소중하게 생각되었다. 이제부터라도 ‘화이’를 준별하는 선비의 삶을 살아야 한다. ‘절개를 세우는 자는 그 죽어야 하는 의리를 잡으면 나가서 죽을 뿐이다.’ 그가 ‘존화양이척사부정’이라는 8자(字)를 남기고 ‘화장’을 당부하며 생을 마감한 데에는 바로 이러한 뜻이 있었다. 그의 의리정신은 자결로서 민족적 자존의식을 대변하며 항일투쟁을 선도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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