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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민희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열상고전연구회 열상고전연구 열상고전연구 제49호
발행연도
2016.2
수록면
238 - 281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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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세책본 소설을 중심으로 한 세책 문화 관련 연구가 짧은 기간에 상당 수준 이루어졌다. 그러나 자료 부족으로 세책 문화 이해에 한계가 있다. 국내 세책 문화의 특징을 다른 나라의 경우와 비교해 그 보편성과 특수성을 확인하고 세계문학사적 이해를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고는 그 일환으로 국내에 아직 소개가 전무한 동유럽 국가 중 슬로바키아의 세책문화를 살펴 국내 세책 문화의 특징을 변별함으로써 세책문화 비교론을 시도해 보고자 했다.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와 유럽에서의 서적 유통과 세책문화의 형성, 발전 과정은 18세기 후반에 서울에서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이는 상업적 서적 유통망의 형성과 맞물려 세속문학이 발달하고, 새로운 독자층이 등장한 것과 관계된다. 18-19세기에 양국에서는 소설로 대표되는 자국어 세속문학 작품을 즐겨 향유하는 새로운 독자층이 형성되었다. 이런 독서 욕구가 충족될 수 있었던 사회 문화적 요인으로 서적 행상과 세책업에 의한 상업적 서적유통이 적잖은 기여를 했다고 보았다. 기득권을 갖고 있던 보수층에서 출판과 도서 보급, 유통을 막으려는 시도가 적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독서물인 소설과 비종교적 서적에 대한 독서 욕구가 하나의 트렌드로 나타나자 세책업이 자연스럽게 그 욕구를 충족시키며 발전해 나간 것이 18세기 후반의 모습이다. 세책 독서문화는 상업적 서적 유통 시장이 형성되고, 민족어문학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일종의 여가 활동이자 문화 활동이었다. 독자의 수요와 작가의 공급이 상업적 유통의 형성과 맞물려 새로운 지식 문화를 이끌었으며, 공동문어문학이 아닌 자국어문학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독서 환경의 조성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었다. 이때 새로운 세책 독서문화의 주체는 여성 독자, 또는 도시민이었다. 이런 현상이 한국과 슬로바키아 문학사에서 두드러졌던 것은 문화권의 중심부가 아닌 주변부에 위치해 있으면서 라틴어문학과 한문학으로 표상되는 기득권 세력과 새로운 자국어문학과 세속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문학 담당층 간 갈등이 문화적 욕구로 표출된 결과이다. 상업적 서적 유통의 구축은 새로운 작가, 독자, 그리고 작품(자국어문학)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독서 문화를 증폭시킨 장본인으로 양자가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책문화와 도서 유통의 전반적인 이해를 위해서는 정치적 검열 제도(금서), 경제적 상업 활동(유통과 생산, 소비), 자국어 문학의 발달, 독자층의 형성, 독서 욕구 등 제반 요소의 종합적 고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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