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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영섭 (독립연구자)
저널정보
한국불교사연구소 한국불교사연구 한국불교사연구 제8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72 - 110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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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신라 출신의 선사였던 구화 지장이 당나라로 건너가 중국불교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조명해 본 글이다. 신라의 왕자 출신이었던 구화 지장(九華地藏, 696~794, 705~803)선사는 대각(大覺) 즉 교각(喬覺)이란 덕호(德號)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신라에서 불도유 삼교 사상을 접한 뒤에 불교의 제일의(第一義)만이 마음에 부합한다며 출가한 그는 안휘성 구화산으로 건너와 화성사(化城寺)를 짓고 머물며 수행하면서 많은 백성들을 제접하고 교화하였다. 특히 그가 지장보살의 환생으로서 보여준 구제 사상과 효선 사상 및 등신불(等身佛)로의 전화(轉化)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면면히 계승되어 오면서 중국인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당 나라 현종 시절에 귀족들의 권력 쟁탈로 인해 안사의 난(安史之亂, 755~ 763)이 이어지면서 백성들의 삶은 더욱 황폐화되어 갔다. 이러한 전란 가운데에서도 지장선사는 지장보살의 원력과 보살행을 보여주었다. 관음보살이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뿌리 뽑고 기쁨을 건네주는 보살인 것처럼, 지장보살 역시 지옥 중생까지 모두 다 구제하려는 원력을 실천하는 보살이다. 지장선사는 지장보살의 재현과 같은 삶을 보여줌으로써 당대 이후 지장왕보살이 되었다. 지장은 자신의 몸을 던져 보살행을 펼쳤고 입적 이후에는 등신불로 남아 다시 수많은 불자들에게 지장보살의 원력과 구제사상을 전하고 있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가치를 추구해 왔다. 그들은 효를 강조하였기에 아무리 효자라 하더라도 부모와의 인연을 끊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 때문에 지장이 보여준 구제사상과 효행과 선행의 접점과 통로는 그가 역사 속에 어떠한 존재로서 재현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점이다. 지장이 보여준 구제사상과 그의 효선사상은 당시 사람들의 희원과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희망과 잘 부합하고 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동아시아에서 지장신앙이 살아있는 근거가 되고 있다. 그것이 송·원·명·청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중국에서 계승될 수 있는 근본적인 이유도 바로 이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의 행화와 덕화가 오늘날에도 중국에 이어지고 있는 것은 살아서 보여준 그의 보살행화와 죽어서 보여준 그의 이타정신이 지장신앙의 구제사상과 효선사상과 일치되기 때문이다. 그의 덕호가 ‘대각’ 즉 ‘교각’으로 불려지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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