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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영주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48권 제1호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57 - 18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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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인왕경』(상)에 표기된 석독 구결을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여기에 표기된 석독 구결은 한문을 독자가 우리말로 풀이하여 읽어낼 수 있게 도운 것으로, 『유가사지론』(권20)에 표기된 구결과 함께 고려시대의 석독 구결을 대표한다. 한문을 우리말로 번역할 수 있는 다른 표기 수단이 없었던 당시로서는 구결이 활용할 수 있는 최선의 번역 수단이었다. 이 글에서는 석독 구결에 나타나는 몇 가지 번역 특징에 대해 분석하였다. 먼저 석독 구결을 포함하는 『구역인왕경』(상)의 텍스트를 구결 번역문으로 보고, 번역을 위해 수행한 성분 분절 방식과 분절 수위를 알아보았다. 또한 원문의 어순을 어떻게 우리말 어순으로 바꾸어 구성하고 있는가와 역순으로 읽어야 하는 부분에서 사용하는 구결의 몇 가지 활용 특성을 알아보았다. 아울러 『유가사지론』의 구결 번역문과『대명률직해』의 이두 번역문을 함께 비교하여 번역을 위한 구결과 이두의 활용 성격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구결을 불규칙하게 활용하는 문제를 알아보았다. 같은 문형이 중첩된 문장일 경우, 구조적으로 같은 위치에 같은 구결이 달려야 하는데, 실제로는 서로 다른 구결이 달린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는 구결을 기계적으로 선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을 하고, 심지어 이어진 하나의 문장 안에서도 구결을 불규칙하게 변형하고 생략하는 것을 용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원어의 문면에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이를 우리말로 바꾸어 완벽하게 읽어낼 수 있게 하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의미를 구결로 대체하여 구현하는 문제를 알아보았다. 곧 원문의 행간에 숨어 있는 의미를 끌어내고 語氣나 지시어를 직접 보충하여 독자가 원문을 바르게 읽을 수 있게 최대한 배려하였다. 이어서 『구역인왕경』 구결문에 나타난 몇 가지 오류를 지적하였다. 이를 통해 고려인들이 당시 활용하던 번역 기법의 일부를 엿보았다. 이로써 구결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 이 구결 번역문은 이두의 기술 방식에 적용된 기본 원리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두의 사용 경험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구결 번역문은 이두로 한문을 번역한 『대명률직해』의 이두 번역문과 함께, 한글 창제 이전부터 우리나라에 존재하던 독특한 번역 형식의 사례를 보여준다. 우리나라의 번역사 기술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주제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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