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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만영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103집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523 - 55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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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채만식의 1930년대 작품을 대상으로 사회주의(자)에 관한 서사의 특질과 그 인식론적 변화 양상을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둔다. 채만식이 동반자 작가라는 사실은 현재 상식에 해당되지만, 사실상 1930년까지만 하더라도 채만식은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등과 함께 부르주아 작가군으로 분류되곤 했다. 채만식에 대한 문단의 인식이 급변하게 된 것은 1930년 이후부터였다. 특히 채만식은 1930년~1931년에 사회주의(자)를 그린 작품을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이 시기에 발표된 작품에 재현된 사회주의(자)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대의’를 지향하는 존재로서 사회주의자 표상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사회주의(자)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둘째, ‘밥’과 ‘이념’의 대립 구도를 통해 식민지에서 사회주의자로 살아간다는 것의 어려움을 반복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셋째, 긍정적 미래를 전망하거나 그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투신하는 인물이 아니라, 이념으로 인해 파멸되거나 문제적 사태를 해결하지 못하는 무력한 ‘운동가’로 사회주의자를 호명하고 있다.
1930년~1931년에 총 9편의 사회주의(자) 관련 작품을 발표할 정도로 사회주의(자)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표명했던 채만식은, 1932년~1938년에 총 4편의 사회주의(자)에 관련 작품을 발표하는 데 그친다. 물론 채만식이 1934년 11월부터 1936년 8월까지 창작활동을 잠시 중단했던 사실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1932년부터 사회주의(자)에 관한 그의 관심이 관심이 현저히 약화되었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본래 채만식은 ‘진정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을 지향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1932년부터 “무엇을 어떻게 써야할지”에 관해 명확한 문학적 좌표를 설정하지 못했고, 일제의 검열 단속을 피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해 있었다.
그러던 중 1937년 11월에 사회주의(자)에 대한 그의 시각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제향날」이 발표된다. 이 작품은 채만식의 고백대로 ‘필생의 사업을 삼을 대망의 재료’를 담고 있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상인’과 같은 사회주의자의 실천적 노력에 의해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수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야심차게 드러냈다. 하지만 사회주의(자)에 대한 채만식의 믿음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1939년 이후 채만식의 작품에서 대의 실현을 꿈꾸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지닌 사회주의자 표상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파시즘이 전 세계를 배회하는 암울했던 시기, 채만식에게 더 이상 저항적인 이념으로서 사회주의가 호명될 수는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그는 ‘니힐(nihil)’과 친일의 길로 나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30년대 채만식이 지향하고자 했던 문학적 실천, 즉 사회주의(자)를 통해 새로운 시대의 도래가 가능한지를 탐문하고자 했던 그 실천에 대해서는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들어가기 - ‘그 뒤에 온 시대’
2. ‘사회주의(자)’라는 서사 문법의 탄생과 그 특질
3. ‘진정한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길
4. 나가기 - 「치숙」과 「소망」 사이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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