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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길호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과학 인문과학 제131권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215 - 265 (51page)
DOI
10.23017/inmun.2024.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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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는 사물이 아니라 관점이다. 즉, 그에 속하는 사물을 이미 변형된 양태로 있게 하는 차이의 형식이다. 이 글은 익명 네트워크라는 타자성의 형식을 통해 기존 관점과 다른 사물의 형상이 역발명되는 지점을 탐색한다. 익명 네트워크는 구성주의적 네트워크-관점과의 차이로 있으며, 그 차이의 정도로서 실재적이다. 명명‧식별 체계에서 빠져나감으로써 재현 대상으로 수렴되기 힘든 한편, 바로 그런 인식의 한계를 유발하도록 존재하는 까닭이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익명적/구성적 관점 차이의 간극과 교환을 구체화하는 사례다. 외부 시점에서 거래관계로 관찰되더라도 내재적 작동에서는 이를 벗어나는 변형태로 있으며, 거래-교환의 한복판에 다른-교환을 중첩시킨다. 블록체인의 기본구조들은 타자성의 얽힘과 소유의 불확정성을 조건으로 하는 ‘익명-교환(anon-exchange)’이 작동 중임을 보여준다. 등가교환도 비교환도 아닌 그 낯선 양태는 상품관계적 이데올로기에 토대를 두는 교환 담론으로 다 설명되지 않는 지점들을 남기며, 인류학의 주요 관심이 되어온 선물-교환 형식과 부분적 연결을 이룬다. 여기서 선물-교환은 호혜성의 일반원리로 모두 설명되거나 단지 비시장적 교환양식으로 한정된다기보다, 어떤 사건적 조건들 속에서 지금 여기의 교환 상황에 현실적으로 교차하는 개입의 형식이 된다. 이 글은 교환의 비평형적 다중성을 검토하고 확장적으로 재정의함으로써,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관점들의 교환’ 및 ‘타자성의 사슬’로 개념화한다. 전통적 화폐도 비화폐도 아닌 ‘익명-화폐(anon-currency)’의 형상을 통해, 이미-변형(ex-change)인 교환으로서 그 영속적 차이화의 흐름이 소유·계약의 기존 재현 상태에 역설적 타자성을 불러오는 경로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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