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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아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96호
발행연도
2024.8
수록면
119 - 139 (21page)
DOI
10.22273/SMLT.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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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의 문제에 몰두했던 벤야민의 철학은 신비주의적인 인상을 강하게 풍긴다. 그러나 구성적 시간관의 변증법적 무한성에 주목하여 볼 때, 그의 사유는 하나의 실천철학임이 드러난다. 시간을 공허하고 선형적인 것이 아닌, 생성의 운동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보는 것은 변화를 긍정하는 윤리적 태도의 기반이 된다. 이는 인식능력의 가능성을 전제하고 원본을 기준으로 대상을 재단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의 내재적 운동성을 고유성의 발현 과정으로 인정한다. 폐허적 과거로부터 깨어남의 계기를 포착하고자 했던 벤야민의 역사인식은 이러한 구성적 시간관에 근거한다. 벤야민의 카프카론은 그의 시간 인식이 지니는 무한성의 의미를 명확히 보여준다. 카프카의 작품에서 불가해한 현실의 모습은 전세의 원죄로 인한 기이한 형상을 통해 제시된다. 중요한 것은 이 왜곡이 해결되지 않는 상태로 남음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변증법적 운동의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카프카의 소설 속 소송의 지속은 유일한 희망이라 말해진다. 이는 구원의 실정적 정립이 역사적 폭력을 반복하게 할 뿐으로, 따라서 구원을 끊임없이 지속되는 실천적 과정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유한 속에서 무한을 실현하는 것은 ‘대상의 고유성에 대한 인정’과 ‘필연적 한계를 조건으로서 수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주목하여 벤야민의 언어철학과 폭력비판을 무한성에 대한 그의 실천적 의지가 담긴 사유로서 새롭게 읽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의지는 카프카의 작품 속에 담긴 내재적 의미를 무한히 확장시킴으로써 소설의 실재성을 증명하는 작업으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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