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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미라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역사민속학회 역사민속학 역사민속학 제67호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157 - 18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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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소반(小盤)’은 조선시대 음식차림용의 낮은 목제 기물을 통틀어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 즉 범칭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하고 있는 조선 후기 유물은 왕실에서 서민층까지 널리 사용된 만큼,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가졌는데 모두 ‘소반’의 범주로 묶어 명칭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조선시대 문헌기록에서 ‘소반’은 오늘의 범주와 다르게 기록되어 있다.
이 논문은 조선시대 기록을 중심으로, 오늘날 범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반’의 범주에 대한 오류를 찾고자 하는 것에 집중한 내용이다. 논문의 결론을 먼저 말하면, 조선시대 기록에서, ‘소반’은 다리가 낮거나 없는 형태의 기물을 가리키며, 대·중·소의 분류 즉 대반 · 중반 · 소반의 기형 중에 하나를 말한다. 즉 ‘조선시대 소반’은 한자 풀이대로 ‘작은 규모의 반’라는 뜻으로 오늘의 ‘전통 음식차림용 기물의 범칭’의 개념과는 달랐던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 ‘소반’이라 부르는 ‘일상생활속 낮은 음식차림용 전통 가구’는 조선 문헌에서 ‘반(盤), 식반(食盤), 식상(食床)’이라고 명칭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문에서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전통 소반’이라는 명칭의 오류를 밝히고, 언제부터 소반이 전통 음식상차림용 기물을 통틀어 가리키게 되었는지에 대한 추적을 시도하였다. 이를 밝히기 위해 조선 시대 문헌 중 가장 많은 음식차림용 가구를 볼 수 있는 『의궤』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성호전집』과 같은 보완 사료를 통해서, 조선 후기 문헌에서의 ‘소반’ 의미와 오늘날의 ‘전통 소반’이라고 하는 명칭의 개념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였다.
1929년 아사카와 다쿠미(淺川巧)의 『朝鮮の膳』은 우리 고유의 음식차림용 기물에 집중한 최초 연구서로서, 일제강점기 당시에 사용했던 음식차림용 기물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어서 중요하다. 이에 의하면, 1929년 당시 낮은 음식차림용 기물의 범칭은 ‘반’ 혹은 ‘상(床)’이었으며 ‘소반’이라는 명칭은 등장하지 않는다. 여기에서도 ‘소반’의 전통적인 개념의 범주가 오늘날과 달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기록에서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상’이 ‘반’과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조선 시대 음식차림용 기물에도 ‘상’이 있었지만, 이때의 ‘상’은 ‘반’보다 높거나 넓은 형태로 낮고 좁은 면의 ‘반’과는 구별되는 형태를 지칭한 용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1929년 당시 민간에서는 ‘반’과 ‘상’을 모두 전통적인 낮은 음식차림용 기물의 용어로 사용하여 그 전통적 의미가 변화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범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반’의 대체 명칭을 찾기 위해서는 이 ‘상’ 개념의 범주에 관해서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먼저 ‘반’에 집중하여 오늘날 범칭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반’이라는 명칭의 오류를 찾는 것에만 주목하였다. 본 논문에서 ‘상’에 관해서 다룬 내용은 조선 시대 기록을 중심으로 ‘상’이 전통적으로 ‘반’과 어떻게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었는지 비교 자료로서만 일부 다루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명칭이지만 기물의 전통적 명칭을 분명하게 이해하는 것은 문헌을 읽어 내는데 있어 오류를 바로잡을 뿐 아니라, 현전하는 유물의 분류 체계를 명확히 세우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할 것이다. 통상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소반’이라는 용어의 전통적인 개념을 확인함으로써, 전통 음식차림용 기물의 분류 체계를 재고찰하고 당시 음식차림용 기물의 다양한 발전 양상을 살필 수 있는 기초 하나를 마련하고자 한다.

목차

국문요약
1. 머리말
2. ‘소반’ 명칭의 범위
3. ‘소반’의 전통적 명칭과 변화 양상
4. 전통 양식 ‘반’의 현대 명칭 현황과 제고의 필요성
5.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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