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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민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7집
발행연도
2015.7
수록면
249 - 28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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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에 월남한 한하운의 시세계는 월남민이자 나환자라는 이중의 제2국민으로서 받은 상처와 자의식을 첫 시집 『한하운시초』(1949)부터 드러내고 있다. 특히 첫 시집으로 유발된 ‘한하운 사건’(1953)과 그로 인해 형성된 레드 콤플렉스 및 평생의 숙원이었던 나환자의 자치 공동체 건설은 그의 시를 이해하기 위한 선결 조건에 해당한다. 이 논문은 최근의 연구들에서 부각된 ‘한하운 사건’을 보다 실증적으로 보완하고, 나아가 불온성 시비로 고초를 치른 뒤 한하운의 활동들에 주목하면서 그의 시세계가 변모한 양상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제2장에서는 전후(戰後)에 비화된 ‘유령 시인’ 논란과 극우 반공주의 체제 속에서 비화된 ‘한하운 사건’의 경과를 면밀하게 복원하였다. 제3장에서는 한하운 사건 이후 그의 내면에 형성된 레드 콤플렉스를 확인하면서, 그럼에도 1958년부터는 나환자를 차별하는 남한 사회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나환자만의 ‘무하공하국’을 다시 재론함으로써 레드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음을 논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제4장에서는 한하운 사건 이후 그의 시세계가 변모한 양상을 조명하였다. 『보리피리』(1955)의 ‘자연과 서정’은 한하운 사건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불온성 논란의 재발에 대한 공포와 자기 검열 속에서 선택된 미적 가상으로서의 진공적 세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1958년부터 레드 콤플렉스의 심리적 위축에서 벗어난 한하운은 시론적 모색을 통해 현실과의 대결 및 비판의식을 회복해내고 나환자의 인권과 해방을 추구하는 “참된 영가”를 노래하리라 선언한다. 실제로 60년대에 한하운은 오마도 간척을 지원하는 시들을 발표했으며, 과거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자유당 정권의 부패상을 비판하였다. 개인적이자 내향적인 자학과 울분, 방향 상실감으로 가득했던 『한하운시초』와 달리, 극우 반공주의 체제의 상흔을 딛고 공동체적이자 외향적인 실천의 길로 나아간 궤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전후 반공주의 체제의 형성과 한하운 사건
3. 정치적 무의식의 형성과 무하공화국 재론
4. 『보리피리』의 자연 서정과 60년대 시의 실천
5.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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