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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윤의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9호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295 - 320 (26page)
DOI
10.20483/JKFR.2018.03.6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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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오정희의 「옛우물」(1994), 「저녁의 게임」(1979), 「유년의 뜰」(1980)의 세계를 ‘장소’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장소란 물리적인 좌표인 ‘공간’이나 정보의 표면인 ‘지도’와 달리 그곳에 사는 사람을 표시하고 있는, 그래서 그 사람의 생활과 감정과 가계(家系)와 기억과 현재가 기록되어 있는 곳이다. 장소는 그 사람의 물리적인 현존과 뗄 수 없이 엮여 있다. 그 사람의 현존 혹은 신체가 장소를 생성한다. 오정희 소설의 토폴로지는 끝없이 분기해나가는 장소들의 분산 내지 수렴으로 이해될 수 있다.
「옛우물」의 ‘옛우물’은 이 세계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새롭게 출현한다는 점에서 기원적 성격을 띠고 있다. 기원은 현재라는 표면 위에, 그 가시적인 표식(mark)을 끊임없이 아로새긴다. ‘옛우물’이 지금 ‘나’의 삶에 수많은 중첩된 흔적을 남겨놓는다는 뜻이다. 본래의 ‘옛우물’은 회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비가시적인 것이었으나 현재의 평면에 중첩되고 이행하며 가시적인 것으로 다시 등장한다. 「저녁의 게임」의 ‘나’는 아버지의 장소에서 추방된 어머니와 하나로 묶임으로써, 아버지의 장소 자체를 내부에서 무너뜨린다. 아버지는 이제 자신의 장소에서 추방했던 “미친 여자 아니면 창부”를 다시들이게 된다. 이처럼 장소는 생성되면서 의미를 생산하지만, 동시에 그 의미를 교란하기도 한다.
「유년의 뜰」의 ‘부네’는 아비의 손에 끌려와서 유폐되었다. 오빠의 말이 의미화, 가시화된 것과 달리 부네의 말은 아무 의미도 갖고 있지 않으나 바로 그 의미 없음(비가시성)으로써 노래와 탄식과 신음을 모두 가진 소리가 되었다. 이 여성성이야말로 대립물의 토포스 위에 축조되지 않고, 이 이분법을 논파하고 넘어서고 새롭게 구축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말을하면서도 그 말의 포착에서 빠져나가는 말, 부네의 말은 바로 그런 말이며, 이것은 ‘옛우물’이 그 가시성으로 의미화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목차

요약
1. 서론 : 신체와 장소에 관하여
2. 오정희 소설과 장소의 양가성
3. 장소와 여성
4. 장소와 언어 : 오빠의 말과 부네의 말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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