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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민족문화학회 한민족문화연구 한민족문화연구 제57권 제57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53 - 18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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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장자풀이>의 서사가 지향하는 바를 살피고 이를 통해 그 제의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했다. 먼저, 사마장자를 일개 악인으로 보지 않고, 천상계와 배타적 관계를 맺고 있는 지상계의 집단으로 보았다. 사마장자는 天/地로 분절된 이분법적 공간구조 속에서 天의 영역 또는 그와 관련된 인물과의 ‘소통 불가능성’을 상징하는 지상계의 집단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죽음은 지상계와 천상계의 관계를 재구성한다. 사마장자에서 며느리, 소강절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으로 지상계와 천상계의 거리가 좁혀지며, ‘사자굿’을 통해 두 공간은 교통된다. <장자풀이>의 전반부는 이처럼 지상계와 천상계로 표상되는 이승과 저승이 ‘죽음’이라는 파격적인 사건에 부딪쳤을 때 배타적 관계를 허물고 소통해야 한다는 당위를 보여준다. 이는 현세적 가치를 중시하기보다는 현실 너머의 영역과 소통하고자 하는 의지와 연결된다. 후반부 서사는 연명담으로서, <장자풀이>에서는 희생대체의 과정을 통해 백마라는 동물의 희생으로 나아간다. 백마는 1차적으로는 희생대체물이지만, 2차적으로는 ‘죄를 지은 사마장자’라는 상징을 얻는다. 이런 과정은 죽음에 서려있는 부정의 기운이 이승에 있는 인물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 기운을 없애야만 액운을 면한다는 의식을 보여준다. 여기에서 ‘씻김굿’이 등장함으로써 망자의 한을 풀어야 생자가 액을 막을 수 있다는 인과적인 논리를 보여준다. <장자풀이>는 ‘고풀이’라고도 불리고, ‘액막이’라고도 불린다. 고풀이는 망자의 한을 푼다는 뜻이고, 액막이는 생자의 삶에 위협을 가하는 부정한 기운을 물리친다는 뜻이다. 개별적으로 보이는 두 측면은 <장자풀이>에서 인과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는 곧 <장자풀이>가 죽음을 맞이했을 때 인간이 갖춰야할 당위적 태도를 강조함을 알려준다. 즉, <장자풀이>는 이승과 단절된 저승의 벽을 허물고, 망자의 고를 풂으로써 생자의 액을 막는 과정을 은유적으로 서사화시킨 무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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