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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91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59 - 18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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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임철우의 『이별하는 골짜기』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를 분석한 것이다. 『이별하는 골짜기』는 인간의 트라우마에 대한 저항의 과정과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과정을 서사화한 작품이다. 더불어 폭력과 희생으로 일그러진 비극에 관해 초월적 관점의 질문을 포함한다. 이는 우리의 암울한 시대를 마구잡이식으로 고발하거나 표면화하기 보다는 성숙한 시각에서 근원을 추적하고 성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특이 이 소설에서 거론하는 다양한 죽음들은 그들이 겪었던 역사적이며 개인적인 상처와 고통에 대한 극단적인 선택으로써 개연성을 갖는다. 소설 속 죽음의 형태들은 「가을-별어곡 시인」의 빨강머리의 죽음과 「여름-이별의 골짜기」의 아내의 죽음, 「겨울-귀로」의 다케코의 죽음과 사다코의 죽음, 「봄-손가락」의 탈영병의 죽음 등이 모두 자살이다. 특히 「가을-별어곡 시인」의 빨강머리의 죽음과 「겨울-귀로」의 다케코, 사다코의 죽음은 참담한 현실 도피에서 비롯된다. 죽음으로 내몰린 소녀들의 죽음은 처절한 삶을 무화시키고자 하는 구원의 몸짓이다. 반면 「여름-이별의 골짜기」의 아내의 죽음과 「봄-손가락」의 탈영병의 죽음은 자신에 대한 죄책감과 분노를 이기지 못한 죽음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극단적이며 폭력적인 살해로서의 죽음을 선택한다. 이는 자신의 육체를 스스로 파괴함으로써 삶 자체를 포기하는 파멸적인 것이다. 그러나 임철우는 소설 내에 비극적인 죽음의 형태들을 제시하면서도 각각의 인물들이 품고 있는 고통의 상처들을 치유한다. 그는 소설 곳곳에 다채로운 ‘나비’를 등장시켜 죽은 이들을 소환하고 원혼을 달래주는 제의의 장을 펼쳐낸다. 이는 죽음의 실재성과 부정성을 초월하고 인간의 원한과 원망을 씻어주는 치유이다. 또한 숭고한 미적 승화로의 해원의 장치이다. 이를 바탕으로 본고는 작가에게서 발견되는 죽음 의식이 ‘죽음보다 못한 삶으로부터의 탈주’와 ‘자기 구원을 위한 몸부림’이며, ‘폭력으로서의 자기 살해’와 같은 ‘규범의 무화’임을 확인하였다. 또한 동시에 죽은 자와 산 자의 풀지 못한 한을 털어내고 고통을 위로하려는 ‘해원의 과정’임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인간의 상처에 관한 증언과 한풀이의 과정이 소설의 바탕에 깔린 임철우 방식의 인간애적인 투영이며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지향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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