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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현범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藏書閣 제42집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270 - 301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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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예수회 선교사 마누엘 디아스가 저술한 『성경직해』는 18세기 조선에 전래되었다. 그 이후 천주교 신자들을 중심으로 『성경직해』의 한글 번역이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서 당시로서는 낯선 개념이나 용어들이 조선에 들어오게 되었다. 여기에는 교리, 전례, 교회 제도, 신학뿐만 아니라 유럽 천주교가 축적한 다양한 문화적 유산을 담은 낱말들이 포함되어 있다. 한글로 번역된 『성경직해』는 라틴어에서 한문을 거쳐 한글로 번역되는 단선적인 경로로 형성된 것이 아니었다. 이 글에서 사례로 분석한 『성경직해』의 「예수수난첨례성경」편에는 이러한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애초에 마누엘 디아스가 복음서 구절을 라틴어에서 한문으로 옮기고, 중국의 천주교 신자들에게 적절한 해설을 달 때 동서 문화의 교섭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어서 한문본에서 다시 한글 필사본으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조선 천주교 신자들과 프랑스 선교사들은 불가타 라틴어 성경을 다시 참조하였다. 최종적으로 한글 활판본이 완성될 때에는 또 한번의 개정 작업이 이루어졌다. 한글 필사본을 한문본과 대조하여 지나치게 번잡한 해설은 삭제하고 빠진 부분을 채우거나 잘못 편집된 부분을 바로잡았던 것이다. 이 과정에서 라틴어, 한문, 한글의 대조 및 대역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 글은 이렇게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탄생한 한글 활판본 『성경직해』에 나타난 새로운 언어의 양상, 문헌편집의 내용, 번역상의 특징 등을 논하였다.
한문본 『성경직해』의 수용에서 시작하여 한글 필사본으로 유통되다가 한글 활판본으로 정착된 것은 조선 천주교 신자들에게 새로운 언어 공동체, 새로운 시간 공동체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마누엘 디아스의 한문본을 한글로 번역하면서 유럽 천주교 및 유럽 문명과 관련된 어휘를 받아들였고, 이러한 어휘를 구사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언어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또한 전례주년에 따라 편집된 복음서의 구절, 해설, 묵상, 기도를 접함으로써 당시의 공식적인 역법 체계와 구별되는 독자적인 시간 주기를 형성하였다.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을 편성하는 새로운 시간 질서를 지닌 공동체가 탄생한 것이다.

목차

국문요약
Ⅰ. 머리말
Ⅱ. 천주교 용어의 번역과 수용
Ⅲ. 「예수수난첨례성경」편의 사례 분석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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