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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곽미라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동악어문학회 동악어문학 동악어문학 제81집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45 - 73 (29page)
DOI
10.25150/dongak.2020..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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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보한집』 가운데 ‘奇異’에 속하거나 관련된 작품을 분석하여 그 구체적인 양상을 살피고 의미를 도출함으로써 최자의 의식지향을 파악하려는 의도에서 서술되었다. 이것은 일차적으로는 사대부 문인지식인의 견문을 기록한 필기에 허구성이 강한 이질적 서사 기록(이하 ‘기이담’)이 섞여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특히 『보한집』의 경우 불합리하고 전설적인 기이를 내포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한 지표가 되었다. 이는 고려시대 필기 중에서도 『보한집』에 나타나는 두드러진 면모라고 할 수 있는데, 분명한 것은 이러한 양상이 찬자인 최자의 의식지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자는 『보한집』을 찬술할 때 유교적 합리주의에 기반을 둔 ‘사실성’과 ‘객관성’의 원칙을 고수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러한 관점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었으며 그 자체로 모순된 ‘이중성’을 지니고 있었다. 요컨대, 최자는 『보한집』에 기이담을 수록함으로써 단순히 기괴하고 허탄한 것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당대 문인지식인의 현실대응을 비판하고 후배 신진들에게 자신의 뜻을 우회적으로 은미하게 전하고자 한 것이다.
그렇다면 최자가 이러한 기이담을 통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여기에서 주목한 것은 바로 ‘欺’이다. 『보한집』의 기이담에서 보이는 비현실적인 상황이나 ‘鬼’로 대표되는 이물은 바로 최자가 대면한 현실이었다. 그는 이러한 비정상적인 현실에 현혹되어 스스로를 속이[自欺]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가장 합리적이어야 할 사람들이 오히려 그렇지 못하고 비정상적인 행위의 한 가운데 서 있으며 자신이 살고 있는 이 현실은 사실 전혀 합리적인 세계가 아님을 은밀히 표출한 것이다.
이렇게 『보한집』 소재 기이담의 분석을 통해 무신집권이라는 불합리한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의 현실대응 태도와 내적 고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요컨대, 기본적으로 『보한집』은 정치적 요구에 부응하는 일환으로 편찬되었지만 기이담을 수록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합리적 세계의 균열을 드러내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려는 의지를 담아 낼 수 있었다. 무신집권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대면한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정체성과 시대의 문제를 고민한 흔적이 『보한집』의 기이담에 투영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논의의 시각
2. 무신집권기 문인지식인과 『보한집』
3. 『보한집』의 이질적 서사와 기이성
4. 『보한집』 소재 기이담의 두 층위
5. 맺음말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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