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시대의 국가정보학 : 학문적 기원, 위상, 그리고 한계 :학문적 기원, 위상, 그리고 한계

전웅

doi:10.14731/kjir.2006.1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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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웅

저널정보: 한국국제정치학회 국제정치논총 國際政治論叢 제46집 제4호

발행연도: 2006.12

수록면: 7 - 32 (26page)

DOI: 10.14731/kjir.2006.12.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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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학문의 한 분야로서 국가정보학을 국제정치학계에 소개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도되었다. 이에 따라 국가정보학이 어떻게 발전되어왔으며, 국제관계 연구에 어떤 중요성을 가지는가를 평가해 보았다. 또한, 지금까지 국가정보학이 어떤 목적과 접근방법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어떠한 연구 결과들을 도출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통해 정보활동에 대한 학계의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정치학자 및 국제관계 학자들의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정보학은 1949년 켄트(Sherman Kent)의 저서가 발간된 것을 효시로 하여 발전 되었다. 주로 영미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수행되었으며, 많은 저서 및 논문들이 발표되어 왔다. 그러나 냉전시대까지 국가정보학에 대한 학문적 연구는 여타 학문 분야에 비해 대체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난다. 국가정보학은 국제관계 연구에서 거의 주목을 받지 못했으며, 현실주의자, 자유주의적 제도주의자, 구성주의자, 그리고 탈근대주의 이론가 등 국제관계 연구의 주류 논쟁에서 제외되었다.
학문의 한 분야로서 국가정보학의 연구가 부진했던 주요 요인은 국가들이 정보활동에 대해 엄격히 비밀을 유지함으로써 자료의 접근성이 극히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냉전의 종식과 더불어 과거 비밀로 분류되었던 자료들이 대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면서 국가정보학 연구가 보다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9.11 테러사건을 계기로 세계정치에서 정보의 중요성이 부각되었으며, 더불어 학계에서 국가정보학 연구의 필요성이 새롭게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향후 국가정보학에 대한 학계의 관심과 연구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 정부의 공식기록문서에 대한 자료 접근성이 보다 완화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 차원에서 국가정보학 분야 학계의 연구를 장려하고 지원해주는 노력이 요구된다.

This paper examines the development of intelligence as an area of academic study and assesses its emerging significance to the study of international relations. The aim of this essay is also to enhance our understanding of intelligence and to attract more interest on intelligence from scholars of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by surveying academic publications on the subject.
Nearly five decades since intelligence first emerged as a subject of serious academic study with the publication of Sherman Kent's Strategic Intelligence for American Foreign Policy has passed. Intelligence has been studied among a number of historians and international theorists mainly in the U.S. and Britain. They have produced a large amount of publications on intelligence and the academic study of intelligence has developed into an identifiable intellectual community. But, intelligence is almost absent in the work of most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ists, and does not figure in key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debates between realist, liberal institutionalist, constructivist and post-modernist approaches.
Intelligence has attracted limited interest from scholars of political science and international relations theory. Intelligence has been a taboo subject for most of the twentieth century in most of countries including Britain. Due to the relative inaccessibility of the intelligence archive by comparison with other primary sources, scholars has seemed to avoid researching on the subject. Recent progress in archival disclosure, accelerated by the end of Cold War and by changing attitudes towards official secrecy, however, has facilitated research on intelligence. In addition, the events of September 11 has greatly increased the importance of intelligence in world politics and the necessity of the study of intelligence.
These developments will doubtless provide both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to scholars interested in the study of intelligence. Scholars should continue to more systemically research on both the nature of the intelligence process and its importance to national and international security. In order to further facilitate research on intelligence governments also should allow greater access to official records and encourage cooperation between academics and intelligenc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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