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17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217 - 264 (4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서술론적인 방법론에 의거하여 삼대록계 국문장편소설의 작품 세계 및 서술의 지향을 살펴보는 작업의 일환으로 시도된 것이다. 그 첫 작업으로 <소현성록>을 대상으로 하여 작품 중 묘사, 대화, 표문이나 편지글 등의 삽입문 등 보여주기 서술 방식에 의해 서술된 부분을 대상으로 그 양상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보여주기 방식의 서술은 서술되는 내용의 구체성을 확보하고, 현장성을 살려주는 서술로, 독자들이 읽으면서 그 내용을 함께 경험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상황을 재현하는 보여주기 방식의 서술은 서술자가 제시하는 방식으로 서술하는 것보다 독자들의 능동성, 능동적 독서 과정을 유도할 수 있다. <소현성록>에 나타난 보여주기 서술의 양상을 살핀 결과, 여타의 국문장편소설에서 나타나는 바와 유사하게 이 작품에도 유교 경전 및 중국 역사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지식이 인용되어 있는데, 이는 작품에서 구사한 전고 정도는 즐기면서 이해할 수 있는 비슷한 지적 배경을 가진 이들을 독자로 상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서술자가 교양이 아니라고 여겨지는 대목은 차마 끝까지 표현하지는 않는 서술 태도를 보여준다. 이는 못 생긴 여성에 대한 묘사 방식 및 성적 욕망과 관련된 사건을 전개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 추정 가능하였다. 이 작품이 묘사, 삽입문, 대화의 재현 등 보여주기 서술을 강화한 것은 궁극적으로 여성 인물들의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 되었다. 왜냐하면 사회적 제약이 많은 상층 여성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행위를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는 원천적으로 빈약하기 때문이다. 행위 중심의 서사가 아닌 서술이 강화되면서 <소현성록>은 당대 현실에서 존재 가능한, 그래서 독자들 역시 실천 가능한 여성 역할 모델을 형상화해 낼 수 있었다. 이는 당대 상층 여성들의 삶이 주로 집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공간적 제약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선택이다. <소현성록>의 보여주기 서술을 고찰한 결과, 이 작품은 단지 유교적 당위를 따르는 수준이 아니라 서술자의 지향이 상층 교양의 구성을 향해 있었던 데서 비롯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어휘의 수준에서부터 서술자의 지향에 이르기까지 <소현성록>은 유교적 교양미를 추구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4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