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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노영근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79집
발행연도
2019.9
수록면
107 - 133 (27page)
DOI
10.21185/jhu.2019.9.79.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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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주 조선인의 김치는 예상대로 우리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었다. 구체적으로 김치는 절임한 배추에 양념을 넣어 만드는 조리법이라는 점, 양념은 마늘, 고춧가루, 생강이 기본이라는 점이다. 전술한 바와 같은 김치의 정체성에 부합한다는 점에서 조선족과 우리의 문화적인 동질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비해 우리와는 전혀 다른 점도 보인다. 연길과 안산의 경우에 김치에 대한 의미가 철령과는 조금 달랐다. 철령의 경우에는 밥반찬으로서의 의미로 한정되는 데 비해서 연길과 안산은 독립된 요리로서의 의미를 함께 갖고 있었다. 상술과는 또 다른 것이다. 김치를 ‘조선족’의 대표 ‘요리’로 의미를 두는 것이다. 김송월의 경우에는 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이었다. 면담 과정에서 그녀는 한족들에게 ‘조선족’에게는 이런 요리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안산의 장성화도 김치를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술안주도 되는 요리로 인식하고 있었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인식이다.
또한 김치가 정체성과 직결되고 있었다. 김치를 먹어야 ‘조선족’이라는 것이다. 김송월과 장성화 모두 다른 것은 몰라도 김치를 먹을 때 ‘조선족’이 된다는 의식을 갖고 있었다. 이런 인식은 철령의 박병대가의 경우는 좀 더 근원적이었다. 즉, 끼니 때 밥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김치는 당연히 밥상에 있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경상도식으로 유지함으로써 자신들의 본향이 경상도임을 확인하는 기능을 하고 있었다. 일종의 디아스포라의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다.
한반도를 벗어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김치가 갖는 의미는 분명 한반도 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과는 다르다. 그 양상이 어떠한지, 한반도 내에서는 또 어떠한지 실증적인 검토를 확대한다면 김치에 대한 인문학적인 의미를 좀 더 다양하게 추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연구대상의 선정과 연구방법
3. 김치의 개념
4. 원형의 재현-철령시 박병대가의 사례
5. 독자적 전형-연길시 김송월의 사례
6. 새로운 모색-안산시 장성화의 사례
7.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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