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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숙영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76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7 - 32 (26page)
DOI
10.31313/LC.2020.0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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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은 평생의 글쓰기 작업을 통하여 삶과 문학의 진리를 탐구하는 구도자의 길을 걸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동·서양을 망라하는 철학과 종교 사상을 작품 속에 녹여 내었다. 이것은 이청준이 소설의 재현이라는 형식이 인간 인식의 틀을 확장하는 데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를 사유하는 방편이기도 했다.
이청준이 「비화밀교」의 소재로 ‘불’과 ‘소리(진언)’, ‘공안’을 선택한 것은 우리의 전통 풍습과 결합하여 토착화된 ‘밀교(密敎)’라는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밀교’는 ‘비밀불교’의 줄임말로써, 붓다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현교(顯敎)’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의례를 중시하는 밀교에서 ‘불’과 ‘진언(眞言)’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애초에 밀교는 중생의 현세적 행복을 기원하는 민중성을 바탕으로 출발하였다. 하지만 밀교는 우리나라에서 호국 수호의 방편으로 활용되면서 권력에 복무하게 된다. 조선 시대 이후 통치 수단으로써의 지위를 상실한 이후에도 밀교는 무속신앙과 결합하여 민중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이것이 이청준이 「비화밀교」에서 제왕산 풍습의 모티프로 ‘불’과 ‘진언’, ‘공안’의 형식을 사용하게 된 연유이다.
밀교의 민중성과 현세적 성격을 바탕으로 읽을 때 이 작품의 주제는 용서와 화해가 아닌 자유와 해방이 된다. 「비화밀교」에서 이청준은 밀교의 모티프를 통해 대중의 구원과 현세적 행복의 기원이라는 종교 본연의 의미를 왜곡시키고 자신의 권력을 수구하려는 사제 도덕의 모순을 그려나간다. 이 작품의 화자는 설화 속 ‘아기장수’의 죽음이 ‘드러남’에 대한 두려움에 의해 저질러졌으며, 그것은 기성 권력의 도덕을 넘어서지 못한 인식의 한계 탓이었음을 사유한다. 이로써 작가는 불씨(아기장수)가 장화대와 종화주로 상징되는 ‘감춤’의 수구 논리를 넘어서 민중에 의한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자유의 힘으로 폭발할 것임을 ‘불’과 ‘진언’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예언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는 말
Ⅱ. 액자 속 ‘밀교’ 의 세계
Ⅲ. 지배와 해방의 의례
Ⅳ. ‘아기 장수’와 소문
Ⅴ. 나가는 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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