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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영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209 - 231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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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가〉는 『춘향전』의 삽입가요 중 하나로, 장형(杖刑)을 당하게 된 춘향이 자신이 맞는 매의 도수를 두운(頭韻) 삼아 부르는 숫자말놀이 형태의 사설이다. 그런데 현전하는 『춘향전』 이본들 중 『남원고사』에서는 춘향의 장형 장면이 아닌 단순 발악장면에 삽입된 숫자말놀이 사설이 확인된다. 본고에서는 장형 장면이 아닌 곳에 삽입된숫자말놀이 형태의 사설과 장형 장면에 삽입된 〈십장가〉 사설 간의 차이에 유의하여, 양자의 예술성을 미적 형상화라는 관점에서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전자보다는 후자가(1)숫자의 생생한 존재감을 통한 육체적 고통의 형상화 (2)즉각적? 다성적 구성을 통한긴장감 조성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훨씬 높은 예술적 성취를 이루었음을 확인할 수있었다. 이렇듯 〈십장가〉 대목의 예술성은 숫자말놀이 형식이 장형 장면과 긴밀히 결합됨으로써, 춘향의 저항을 보다 생생하고 긴장감 있게 형상화해냈다는 데에서 찾을 수있다. 따라서 『남원고사』에서와 같은 숫자말놀이 사설이 초기형태이고, 장형 장면에 삽입된 〈십장가〉가 좀 더 예술적으로 완성된 후기 형태일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남원고사』 단계에서 아직 자신의 형식적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던 숫자말놀이사설은 후대 이본에서 장형 장면으로 옮겨감에 따라 이를 십분 발휘하며 높은 수준의예술성을 성취했던 것이다. 조선 후기 민중들이 『춘향전』에서 기성의 지배체제를 전복하거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이념과 논리를 제시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춘향의 수난과 저항을 보다 생생하고 긴장감 있게 형상화하기 위해 〈십장가〉라는 새로운형식을 빚어내 널리 향유했다. 여기에서 『춘향전』이 조선 후기 문학 작품으로서 지니는역사적 의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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