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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규익 (숭실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85호
발행연도
2018.12
수록면
181 - 213 (33page)
DOI
10.31889/kll.2018.12.185.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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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조 풍운뇌우 제례는 명나라 『洪武禮制』에 따라 山川 및 城隍과 합사된 형태로 『國朝五禮儀』(吉禮 中祀)에 실려 있는데, 그 제례에서 풍운뇌우 신에게 올리던 악장이 <풍운뇌우악장>이다. 바람·구름·우레·비 등은 백성들의 안위나 豐饒에 결정적인 의미를 지닌 기상 요인들이었으므로, 마을을 지켜 준다고 믿었던 성황신과 함께 숭배되어 온 신들이다. 중세왕조에서 백성들은 곡식을 하늘로 여겼고, 제왕은 백성을 하늘로 여겼다. 우순풍조는 곡식의 생장과 결실에 절대적 조건이었고 곡식의 충실한 생장과 결실은 백성들의 삶과 직결되었기 때문에, 왕도정치를 행하고자 하던 제왕은 백성의 풍요를 무엇보다 중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생태 즉 자연과 기상의 조화는 왕도정치 수행의 필수 요건이었다. 중세왕조의 제례나 악장에서 ‘자연의 조화에 순응하려는 인간의 의지, 제사 절차나 제도를 중국의 그것과 조화시키려는 정치·외교적 의도, 악장 제작에 사용된 述而不作의 결구 방법’ 등 단순한 자연생태 이외에 ‘중세 보편주의’를 지향하던 지배층의 역사의식과 현실인식도 함께 읽어낼 수 있다. 따라서 중세생태주의 담론에는 중세적 보편성과 생태적 삶의 양식 등 두 가지 개념들이 융합되어 있는 셈이다. <초헌풍운뇌우악장>의 전단에는 음양의 평형, 三才之道, 상호공생 등 易理를 바탕으로 생태계의 상호연계·상호제약·조화와 생명해방을 구현할 수 있게 하는 유기체적 자연관으로서의 『주역』 생태관이 제시되어 있다. 후단은 전단에 제시한 _주역_ 생태관을 근거로 백성들의 풍요를 간구한 부분이다. 이처럼 <초헌풍운뇌우악장>에는 ‘생태 조건의 준수→풍요의 향유→이상 정치의 구현’이라는 圖式이 내포되어 있다. 자연의 생태적 법칙에 따라 영위되는 것이 농업이고, 농업은 당시 백성들이 먹고 살아야 하는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었음을 감안한다면, 자연의 신호를 읽고 대처할 수 있는 제왕의 능력은 善政의 최우선 조건이었다. 따라서 <풍운뇌우악장>의 이론적 바탕은 『주역』·『상서』·『맹자』 등 유교 경전에서 마련한 생태주의적 정치관이며, 그것은 상당기간 중세의 정치생태학적 담론으로 지속․확산․정착되면서 동아시아 지역의 문명에서 또 하나의 보편적 범주로 자리잡게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풍운뇌우 제례의 변천과 정착
3. <풍운뇌우악장>의 자연생태 담론
4. <풍운뇌우악장>의 정치·외교적 맥락과 확장 담론으로서의 중세생태주의
5.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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