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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호웅 (홍익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8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13 - 3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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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이광수는 자신이 믿는 추상적 관념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 위에 서서 타자를 계몽하는 계몽자의 자리에서 물러나 관찰자, 사색인의 자리에 섰다. 관찰자, 사색인의 자리에 서니 자신이 믿는 추상적 관념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에 갇혔을 때는 잘 볼 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관찰과 사색을 통해 얻은 발견의 세계라 할 수 있는 수필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방 후 이광수는 ‘무념무상’을 되새기며 억압하고자 애썼지만 그 계몽자의 의식은 수시로 고개를 내밀고 이광수가 버리고자 했고 잊고자했던 그 세상에 개입하였고 독자들을 계몽하도록 이끌었다. 마침내 이광수 문학은 다시 한동안 떠났던 절대적 계몽성의 세계로 되돌아간다.
해방 후 이광수의 글 중심에 자리 잡고 있는 사랑론과 자연의 이치를 좇아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생론은 다 같이 현실 위 아득한 관념의 세계로 날아오른 데서 생긴, 그리하여 때로는 그 삶과 현실을 무화하고 말기도 하는 논리이다. 이광수는 자신이 믿는 추상적 관념이 절대적으로 옳다는 확신 위에 서서 타자를 계몽하는 절대적 계몽의 세계, 시간초월적인 세계로 되돌아갔다.
‘민족을 위한 희생으로서의 친일’이라는 이광수 특유의 친일론은 적어도 그것의 진실성과 절대성을 확신하는 그에게는 완전무결한 논리였다. 게다가 그것은 새로운 역사를 열고자 소용돌이치고 있던 당대 한국사회에서는 절대적인 의미를 갖는 실천적인 윤리를 담고 있는 것이기도 하였다. 이 친일론의 선성과 진실성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딛고 이광수는 다시 계몽자로 당대 한국인들의 앞에 온몸을 드러내고 우뚝 섰다.
그는 해방 전에도 해방 후에도 여전히 자신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 것을 널리 알려 사람들과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계몽자였다. 뛰어난 언어 능력을 지닌 그가 평범한 한국어를 엮어 짠 그 계몽 언어의 세계의 핵심은 절대적 계몽성이었다. 이 절대적 계몽성이 그의 논리 체계 속으로 ‘민족을 위한 희생으로서의 친일’이란 것 이외의 것들이 들어오는 것을 철저하게 막았다. 그것은 또 작가 이광수가 복잡하였을 것임에 틀림없는 자신의 안팎을, 그가 필마단기로 고투하며 헤쳐 온 해방 전과 후 저 격동의 시대 현실을 깊고 넓게 살펴 그리는 것을 가로막았다. 그는 전면적 진실과는 거리가 먼 추상적 관념만이 앙상하게 솟아 있는 잿빛세계를 반복하여 만드는 데서 더 나아가지 못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관찰자 · 사색인의 자리, 발견의 세계
3. 절대적 계몽성의 세계
4. 문학과 진실 - 해방 후 이광수 문학의 한계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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